곰탱이의 책이야기/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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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내가 그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곰탱이의 책이야기/추리소설 2017. 6. 9. 21:57
책리뷰 // 내가 그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참 많은 작품을 써낸 작가이다. 다작이다 보니, 비슷한 컨셉,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책들도 많고 그로인하여 비판을 받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작품은 재미가 없다고 하기도 하고, 언제나 뻔한 이야기라고 펌하하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다 재미있게 본 편이라서 지금도 꾸준히 읽고 있다. 다작은 비슷한 느낌과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다양한 작품을 쓰기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한다. 이번 '내가 그를 죽였다' 에서는 1인칭 화자 3명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방식을 보여줬는데, 이런 방식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추리소설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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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각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신본격추리소설의 서막.곰탱이의 책이야기/추리소설 2017. 5. 10. 21:01
십각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신본격추리소설의 서막. 오랜만에 본격추리소설을 읽게 되었다. 십각관의 살인, 어나더로 먼저 접했던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관'시리즈의 시작이자, 작가의 데뷔작인 작품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신 본격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부흥을 일으켰다고 일컬어지는 만큼 많은 기대를 안고 보았던 책이기도 하다. 소설 십각관의 살인은 츠노시마라는 무인도에 십각관의 저택에 머물게 되는 7인의 미스터리 연구회 맴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곳은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건축가가 만든 청옥부라는 건물과 십각관의 저택이 있는 섬이었는데, 반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청옥부는 불에 타고 그 곳에 살고 있던, 나카무라 부부와 가정부가 살해당했던 사건이었다. 경찰은 발견되지 않은 정원사를 범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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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 가가형사시리즈)곰탱이의 책이야기/추리소설 2017. 4. 26. 22:52
가가형사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는 꽤나 흥미로운 추리소설이였다. 가가형사시리즈의 애정으로 현재 국내에 발매된 모든 시리즈인 9권을 모아놓았는데 먼저 접했던 '악의'와 '붉은손가락'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기 때문일까, 가가형사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인 '졸업'과 두번째인 '잠자는숲'은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었다. 하지만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도쿄에서 혼자 사는 독신직장여성 '이즈미 소노코'는 나고야에 살고 있는 오빠인 '이즈미 야스마사' 에게 전화를 한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평소에 활달한 성격의 동생은 그날따라 기운도 없고 오빠말고는 믿을 사람이 없다는 등의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고향에 내려오라는 말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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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살육에 이르는 병(아비코 다케마루) 서술형트릭의 반전이 주는 짜릿함곰탱이의 책이야기/추리소설 2017. 4. 21. 20:34
오랜만에 아주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읽어보았다. 아비코 다케마루 작가의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는 작품이다. 본격추리소설로 서술형 트릭이 아주 훌륭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작품이었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서 읽게 되었는데 참 재미있는 소설의 하나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9금 이라는 딱지를 붙히고 있는 책이다. 책 제목부터 무언가 그로테스함이 묻어나오고, 공공장소에서 읽기를 꺼려지는 그런 책이지만, 나의 주 독서시간대는 출퇴근시간 차안에서 이동시간이고, 솔직히 남들 시선을 크게 개의치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사람이 많은 지하철 등에서 읽는다고 생각하면 좀 화끈거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천안 야우리 교보문고에서 오프라인 구매를 하였는데, 이 나이에 책을 사면서 신분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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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화차'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영화 화차 원작소설)곰탱이의 책이야기/추리소설 2017. 4. 14. 23:07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속칭 '미미여사' , 미야베미유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화차'를 읽어보았다. 봄보다는 가을에, 낮보다는 밤에 어울릴 것 같은 소설책 화차는 책을 덮고 난 후에 남는 여운이 참 좋은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화차보다는 원작소설인 책 화차가 훨씬 더 매력적이고 재미이었던 것 같다. 소설책 화차는 대표적인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 소설이다. 신용카드, 거품경제, 무분별한 과소비,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당시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일침을 날리는 다양한 이야기가 혼마 슌스케가 사라진 여인 '세키네 쇼코'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속에 아주 잘 녹아있다.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 먼저보고 나서 이제서야 책을 읽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영화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