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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치킨무협소설 - 청운표국(1~8完 , 이준호)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5. 12. 4. 00:44

    바쁘디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일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다가왔네요

    춥고 바쁜 연말을 보내고 나면 

    어느새 한살이라는 나이를 더 먹은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죠?


    오늘은 열심히 읽었지만, 뒤늦은 리뷰를 쓰는

    먼치킨 무협소설 청운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0년만에 돌아온 둘째아들 한유운, 그로 인한 변화의 바람.


    천하십대표국 중 하나로 그 명성을 강호에 떨치던 청운표국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쇠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쇠락의 길을 걷던 중 10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둘째아들 한유운의 등장은

    청운표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데.


    10년만에 돌아온 청운표국의 모습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아버지인 한석명은 언제 세상을 등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그 상태가

    위중한 상태였으며, 어머니와 형수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포목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처참한 것은 형이자, 청운표국의 국주인 한청천이

    한쪽팔은 불구에 내공도 사용하지 못하는 몸으로 

    처참한 골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없던 10년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이 모든일이 일어났음에 분노를 느끼게 되는 유운.

    그는 모든것을 10년전의 행복했던 시절로 돌려 놓을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게 된다.


    묵혼, 적혼, 연화, 홍화. 그리고 백한도와 화철연까지.


    장르소설, 특히 먼치킨류의 소설들의 경우 무지막지하게 강한 주인공과 더불어서

    그의 옆에 존재하는 다양한 류의 캐릭터들이 있기 마련이다.

    먼치킨무협소설 청운표국의 경우에는 주인공의 밑바탕은 무림에 있지만,

    차원이동을 통하여 프리아대륙에서 얻게 되는 능력과 동료들이 다시

    무림으로 오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강힌한 힘, 거기에 전지전능하다고 말할 정도의 마법능력은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유운의 느낌은 건드리고고 작가의 이계독존기의 주인공인 군천악과

    비슷한 면모를 보여준다.


    소설의 재미는 유운보다는 그의 주위에 존재하는 묵혼과 적혼, 그리고 연화와 홍화로 시작해서

    신의 백한도와 대장장이인 화철연이 도맡아 준다고 볼 수 있겠다.

    드워프와 엘프, 반인반마, 반인반룡 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한유운, 사신 클라우드라는 구심점으로 모여서 그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소설 초반부에는 단순히 그의 집안인 청운표국의 몰락에 관여하고, 그들을 핍박한 이들에 대한

    복수로 시작하게 되는데, 그들에게 복수함과 동시에 행복했던 10년전으로 돌아간다라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스승들인 사존과의 인연의 끈이 이어진 곳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먼치킨의 기본 설정중 하나인 주인공이 강해지는 이유를 청운표국은

    절대자로 불리우는 사존에게서 기연을 받는 설정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어린시절 나약했던 유운은 무당파의 태허진인을 보고 그를 따라가게 되면

    무공을 배우고 강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쫓아가게 되지만,

    고강한 무공을 익힌 태허진인을 어린아이가 따라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가진 돈 마저, 도둑맞게 되고,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이다가 늑대에게 

    쫓기게 된 유운을 구해준 것은 진법에 갇혀있던 사존이었다.


    그들은 유운에게 자신들의 모든 것을 전수해주게 되고, 그들이 갇히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며, 천뇌자의 사제인 무영자를 조심하라고 일러주게 되는데.

    모든 일의 원흉인 무영자로 하여금 갇은 음모가 강호에서는 피어오르게 되고,

    결국 유운은 그의 음모와 더불어서 그를 막아내게 된다.


    정파와 사파, 오대세가, 세외, 황실까지 모든것을 하나로 묶는 악의 힘과

    그 힘을 막아서는 절대자인 한유운과 그의 동료들.

    세밀하게 살펴보면 다소 부족한 부분들도 많고, 지루한 부분들도

    꽤나 많았던 소설중 하나이지만, 

    읽는 순간에 재미있는 부분들이나 그 초반부에는 꽤나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소설 초반부에 청운표국을 핍박하고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세력들 모두

    벌을 받게되고, 그 중심에 서있던 제갈연의 경우 마지막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반성하며 죽어가는 모습과, 청천의 친우였던 소상의 모습으로 보면

    권선징악의 설정과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하다는 성선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프리아대륙의 이야기도 등장하게 된다.

    인간계에 도래한 모든 위험을 홀로 맞서 싸워서 이겨낸 

    사신 클라우드(한유운)의 설정대로라면 사실 무영자정도는

    아주 가볍게 이겨내야 하지 않았나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절대무적의 한유운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법이 필요하였고,

    더불어 강한 동료들과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10년이라는 공백을

    프리아대륙에 있었다는 퓨전으로 만들었지만, 본질은 무협이었으며,

    그 끝도 무협이었고, 판타지는 부였기때문에 무협소설로 지칭하게 되었다.

    솔직히 퓨전이라고 보기에는 간간히 나오는 외전 스토리와 마법을 제외하면

    너무 약하지 않았나?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볼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바로 전 리뷰작품인 같은 표국을 소재로 한 단란표국에 비한다면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작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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