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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치킨무협소설추천 - 단란표국(1~10完 , 유진산)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5. 10. 31. 00:26

    요즘 일이 바빠서 하루하루 녹초가 되는 것이 일상이네요.

    집에와서 컴퓨터앞에 앉는 것 조차 힘든 일이니

    포스팅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먼치킨무협소설 단란표국의 경우에는

    다 읽은지 며칠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꽤나 재미있게 보았기에

    먼치킨무협소설 추천으로

    단란표국 이야기 시작해볼께요~

     

     

     

    신마경 혹은 생사경 이라는 지고지순한 경지와 반로환동의 새로운해석.

     

    먼치킨무협소설인 단란표국의 시작은 마교의 태상교주인 천마 진혈광이 환골탈태를 겪으며

    지고지순한 경지인 신마경에 오르며 반로환동을 하며 시작한다.

    많은 무협소설에서 나오는 초절정의 고수 이후에 경지를 화경(극마), 현경(탈마), 이후에

    생사경이라는 미지의 경지를 논하는 하는데. 단란표국에서는 이 생사경, 신마경과 더불어서

    반로환동을 젊어지는 것이 아닌, 태어난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재치있게 해석을 하였다.

     

    갓난아기가 되어버린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무인. 당장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을 위기에 처한 그에게

    아이를 갖지 못한 천향표국의 부부에 의해서 거두어지게 되고, 천향표국주의 아들인

    담진용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피에 젖은 인생을 살아온, 전 마교주인 천마 진혈광이 아닌, 평범한 소규모 표국, 국주의 아들로써

    살아가는 소박한 삶은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

     

    전투와, 음모, 강한 힘을 얻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사건들이

    처음에는 등장하지 않고, 담진용이라는 아이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는 모습과

    자신의 생명을 구원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하는 모습들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광마 진충, 오사충, 오한서, 황각천, 그리고 천광지선 까지.

     

    먼치킨무협소설 단란표국의 재미는 종횡무진 활약하는 담진용의 모습뿐만 아니라

    마교의 장로였던 진용의 제자, 광마 진충과 함께 음모로 인하여 종이 되어버리는

    다섯명 오사충과 사련의 오한서, 음모로 인하여 만나게 되는 회광마괴 황각천,

    그리고 회광마괴 산건으로 인하여 행세하게 된 가짜 천광지선 신분으로 인하여

    만나게 되는 천광지선 까지, 담진용의 옆에서 언제나 진용을 도와주며 함께했던

    충실한 부하이자 제자인 진충을 필두로 소설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소소한 재미들을

    선사하고, 가볍게 만들어주는 개그들을 담당하는 캐릭터들이 있었기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외에도 황궁에서의 에피소드, 사천당가와의 에피소드, 등등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맞물려나가면서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으며,

    최종장까지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다소 아쉬운 음모와 거대한 사건들, 그리고 결말.

     

    생사경의 경지의 이르른 무인이었기에, 당연히 아무런 위험도 없어야 하는 것은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의 제자이자 충실한 부하는 탈마(현경)의 경지의 이르는 고수였으니 말이다.

     

     담진용의 근간인 화환신공은 오행의 기운중 화의 기운으로 한 무공으로

    그와 함께 다른 오행의 무공들, 그리고 오행의 기운을 하나로 모은다는 설정으로

    음모와 위기상황을 설정하였지만, 아쉽게도 천축의 태문의 태상천태와

    중원의 전설적인 무인인 검존 무영진과의 이야기는 솔직히 허무한 설정이 아니었나

    라는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생사경에 이를 정도라면, 무초식과 더불어서 내공의 뿌리 마저도 바뀌고

    나아가서 무의 정점에 이르렀어야 하는데, 생사경 답지 않고 다소 약한 설정과

    천불과의 일전에서 고전을 하는 모습등은 초기 설정과 다소 맞지 않는 괴리감을 느끼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먼치킨무협소설이면서 다른 소설들 처럼 너무 전투와 음모라는 소용돌이가 아닌

    소소한 일상과 함께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가벼움이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소설이었고,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색다른 해석과

    재미있게 만들어준 여러 조연급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인하여 너무나 즐거웠던

    소설이었던 것 같다.

     

    오랫만에 추천할 만한 먼치킨무협소설, 단란표국.

     

    먼치킨을 좋아한다면, 가벼운 소설을 원한다면,

    한번쯤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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