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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소설 - 사조영웅전(1~8完 , 김용)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5. 10. 14. 09:23

    무협소설, 판타지소설 등 장르소설을 읽는 분들에게는

    나름 그 이유와 빠져들게 된 계기가 있을텐데요.

    저에게는 그 계기 중 하나가 사조영웅전이라는 소설때문이었습니다.

    중학생이던 시절 우연히 읽게 된 사조영웅전은

    잠도 안자고 읽을 정도로 빠져들게 되었으며,

    그 속에서 굉장한 재미를 찾게 되었었거든요.

     

    그후로 꽤나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다양한 소설들을 읽고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제가 장르소설을 읽게 된 계기인

    김용작가님의 사조영웅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무협소설이 아닌 대하역사소설, 무협의 아버지 김용의 영웅문 첫번째 시리즈

     

    꽤나 장황하게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무협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중국작가 김용.

    그가 만들어놓은 세계관은 현재 나오는 퓨전,신무협, 등등 무협소설의 원형이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하역사소설이라고 불리워도 될만큼 사실적인 이야기와 적절히 섞여 있는 허구는

    읽으면서 당시의 중국 상황을 알수 있게 해주며, 어디에나 있는 권력과 돈에 섞은 관리들의

    모습이 참 적나라하게 표현이 되어있다.

     

    정강의 치욕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며, 태어나면서 아비의 복수를 할 운명을 타고난 곽정.

    그리고 태어나면서 의형이 되었지만, 금나라의 왕자로 태어난 양강.

     

    영웅문 3부작의 첫번째 시리즈인 만큼, 탄탄한 스토리 못지않게, 영웅문 시리즈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잘 볼 수 있다는 부분도 참 매력으로 다가온다.

     

    김용의 세계관을 통털어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양과의 아빠.

    의천검과 도룡도를 만들었고, 양양성에서 적과 맞서싸운 곽정과 황용. 등

    그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무협소설의 기본 구파일방을 비롯하여 모든 세계관의 원류.

     

    현재 등장하는 소설들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전진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청성,아미,무당,소림,공동,점창,곤륜,화산,종남 구파와 개방을 합친 일방으로

    무림의 원류를 보여주며, 현재 우리가 읽는 소설들에 등장하는 마교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명교가 의천도룡기에 등장한다.

     

    기구한 운명을 타고태어난 2명의 아이. 한명은 지독하게도 자질이 없고 아둔하지만 선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당시 소설들에서 엿볼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권선징악의 사상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진 시련과 고통을 겪으며, 사막에서 태어나게 되는 곽정.

    황궁에서 자신이 황자라고 생각하며 태어나 자라게 되는 양강.

     

    그리고, 전진파의 구처기와 강남칠괴의 내기로 인하여 무림에 발을 들이게 되는 둘은,

    태어난 운명처럼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기연을 타고난 착한심성의 주인공. 그것의 시작은 곽정.

     

    너무나 아둔하고, 가진바 그 기질이 형편없는 곽정이지만, 정말 멍청할 정도로 착한 심성으로

    여러 기연을 만나게 되는데, 첫번째 기연은 강남칠괴에게 사막에서 수련을 받던 중 만나게 되는 전진파의 마옥으로 인하여

    내공의 기초를 닦게 되며, 강남칠괴의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 하게 된다.

    또한, 가장 큰 기연이라고 할 수 있는 황용과의 만남 또한, 그의 착한 심성으로 인하여 벌어진 일인데.

    너무나 착한 심성으로, 거지모양세를 하고 있던 황용을 감동시켜 둘은 함께 하게 된다.

     

    황용과의 만남으로 곽정은 구지신개 홍칠공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항룡십팔장을 전수 받게 되고,

    황용의 집인 도화도에서 감금당해있던, 주백통을 만나, 원치않았지만 구음진경을 얻게 되고

    구음진경 뿐만아니라 그가 창안한 쌍수호박을 전수받게 되는 기연을 얻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쌍수호박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곽정인데, 이것은 그가 아둔하고 기질이 형편없었기에

    이루어 질 수 있었으니, 이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하는 건가 싶다.

     

    다만 아둔한 곽정이지만, 사막에서 자라나서 인지 힘이 장사이며, 고집이 세고, 정의로움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었는데. 그로 인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겪게 되는 것 같다.

     

    김용작가는 곽정으로 하여금 진정으로 바라는 영웅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했던 것 같다.

    단순히, 무공만 강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협이 무엇인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협을 중시한 협객에게는 기연이 찾아온다는 말을 하고자 했던 것 같다.

     

    여러 소설의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너무 착한 주인공인 사실 현대사회에서는 호구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런 착한 주인공이 기연을 얻고 천하를 호령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는 선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때문이 아닐까?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김용작가의 사조영웅전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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