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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전판타지소설 - 크로니클 (1~5完 , 휘윤)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5. 4. 29. 04:01


    "너를 크로니클로 스카웃하마."



    크게 특색이 없는 비슷한 류의 퓨전 판타지소설


    크로니클은 작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전

    티스토어 이북 이벤트로 다운로드 받은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그걸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요..'ㅁ';;


    소설의 시작은 명나라 시절의 중국 무협.

    건국황제인 홍무제 주원장의 친우인 무황 한진.

    더이상 적수가 없어서 우화등선하게 되고,

    저승에서 저승사자의 도발에 의해서 환생을 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평범한 환생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환생물의 특성상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때문에 무황이라는 전생의 능력이

    고스란히 머리속에 남아있는 상태로 7살의 나이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다소 억지스러웠던 벙어리 컨셉.


    전생에서의 기억때문인지 다소 억지스럽게도 벙어리 컨셉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카인.

    벙어리 컨셉이 얼마나 리얼하였으면, 그의 어머니 레베카 마저도 카인이 벙어리 인줄 알고있는

    황당한 모습까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작가의 도련님이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귀족 자제.

    어머니는 평화를 지향하는 소위 말하는 착한 귀족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영지는 매우 평화롭고. 영지민들의 행복도는 매우 높은 걸로 나옵니다.


    초반에 영지내의 아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수련을 하며, 그 아이들을 강하게 만드는 

    모습에서 영지물이나 모험물을 상상하였지만..

    이 아이들의 존재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우 희미해집니다..-_-;;


    우연히 도서관에서 접하게 되는 크로니클의 전설.

    그리고 서서히 시작되는 크로니클 이야기는 나름 괜찮은 설정이었다고는 하나.


    그걸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세계관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20살에 심검을 깨우치고, 나아가 자연검까지?!


    먼치킨 소설도 어떤 형식을 따르냐에 따라서 재미를 느끼는 정도가 다를텐데요.

    차라리 마신의 단형우처럼 매우 강렬한 캐릭터이면서 극도로 절제된 감정까지 어우러져서

    캐릭터에 대한 반감이 매우 적고, 재미를 느꼈던 반면.


    비슷한 류의 성향을 보여주는 카인의 경우에는

    억지스러운 묵뚝뚝함과 의외로 굉장히 감정 조절을 못하는 모습.

    누구에게나 반말하는 x가지 없는 모습까지 흠.. 크게 정감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전생에서 한번 갔던 길을 되돌아 간다는 말이 되풀이 되면서 그의 먼치킨 스러움을 정당화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만나는 사람들 마다 기본은 소드마스터.

    절반이상이 그랜드소드마스터...라니 소설의 초기설정은 잊어버리신 듯한 필력이란...


    드래곤의 심장인 드래곤 하트를 엘프 대장로에게 넘겨주어서 5천년을 넘게 살아가게 하고.

    심장이 없는 드래곤 또한 5천년을 넘게 살아가는 모습까지도 잘 풀어나갔으면 좋았겠지만

    억지스럽게 풀어나갔기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네요.


    드로그, 레오나, 지오르그, 등등 수많은 동료들은 왜 존재했던 것인지 혼자서 모든것을 처리하고.

    마지막에 마왕과의 전투에서는 육탄전이라.. 흠.. 

    네이버 책정보에 의하면 2014년에 나온 책이지만, 세계관 자체가 꽤나 올드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계와 중간계 사이를 봉인한 드래곤, 그리고 드래곤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간들 중 최강의 전사들로 이루어진 집단.

    크로니클. 차원의 결계를 보호하고 감시하는 목적인 그들이지만

    마왕이 중간계로 침투한 것은 누구도 모르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지요.. ^^


    천계와 마계는 서로 적대시하고, 중간계의 조율자인 드래곤은 중간계를 지키기위해서 마족과 싸우는 것일텐데.

    천계는 등장하지 않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카인은 마계로 직접 마왕을 잡으러 가면서 

    소설은 막을 내립니다.


    영지도, 후작이라는 직위도, 그 무엇도 크게 중요치 않았던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5권짜리 소설에서 1권을 넘게 허비하는 모습들 또한 짜임새가 부족하고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평을 하자면, 킬링타임용으로도 아깝다.. 라고 생각하네요.


    이상 퓨전판타지소설 크로니클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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