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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먼치킨무협소설 - 무극신갑(1~7完, 나한)

by 곰탱이☆☆ 2015. 8. 31.

"내가 저곳에서 살아 나온다면

당신들을 없애기 위해

평생을 바칠 겁니다!

소림을 짓밟고 달마의 목을

쳐버릴 겁니다."

 

무극신갑 中에서..

 

 

 

 

 

오늘 이야기 해볼 무협소설은 황금백수, 황금시리즈로 유명한

나한작가님의 무극신갑 이라는 무협소설입니다.

전체적으로 꽤나 먼치킨스러움을 보여주는데요.

 

천천히 살펴보도록 할께요 ~


 

가난때문에 300냥에 팔려버려가버린 주인공, 무군.

 

이야기의 시작은 300냥에 소림사로 팔려간 무군이.

소림의 방장인 천원의 아들임이 밝혀지면서 시작됩니다.

이로 인하여, 천원은 단전을 파훼되고, 두팔을 잃고 참회동으로 가게 되며,

그의 아들인 무군은 단전을 잃은채로 구파일방의 죄수를 가두어두는

파문곡으로 향하게 됩니다.

 

파문곡에서 무극신갑의 주인공 무군을 먼치킨으로 바꿔주는

이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소설속에서 수도없이 무군의 입으로 언급되는

개방의 광개, 소림사의 마불, 무당파의 혈검, 화산파의 귀도, 그리고 광의

다섯사부를 만나게 되면서 그는 최종병기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미 소설의 시작부터 아라한신권,항마연황신퇴,대금룡산수,무상각을

익히고 있던 무군이었지만,

파문곡으로 향하면서 단전이 파훼가 되어버렸는데요.

 

파문곡에서 만난 광의는 그의 몸에 천답광기마진을 설치하여

그를 단전없이도 무공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아울러, 최종적으로 무극신갑을 얻게 하여 그를 천하제일인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게 되지요.

 

소림과의 원한, 그 뒤에 숨어있는 삼천과 구룡천문.

무협소설 무극신갑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소림과의 원한을 맺은

무군이, 소림을 향한 복수를 첫번째 스토리라인으로 삼는데요.

파문곡을 나오게 되면서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와의 원한을 맺으면서

그들 모두, 즉 강호무림 전체와 상대하게 되는 무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황금백수에서 대야벌 전체, 즉 무림전체와 싸우던 연우강의 모습과

묘하게 오버랩이 되지 않나요?

등장하는 마라천경이나, 무군 주위의 야접, 월화, 제갈산, 남궁산, 주혜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황금백수에서 연우강을 도와주던 캐릭터들과

겹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거칠것 없이 앞만보고 전진하지만, 속으로는 수많은 생각과 계략으로

무림전체를 상대하고, 자신의 편을 만드는 등의 모습또한 마찬가지이겠지요.

 

황금백수의 경우에는 뒤로 갈수록 분량을 너무 늘리는 모습에 아쉬움이 있었다면

무극신갑의 경우에는 7권이라는 분량속에 담을려는 내용이 너무 많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파문곡에서 알게되는 광의로 인하여 광천의 전진을 잇게 되는 무군인데요.

그로 인하여 무극신갑을 얻게 되며, 광천의 일인으로써의 싸움.

삼천과 구룡천문, 그리고 사부들의 원한과 자신의 원한

풀어야 할 싸움이 많았다는 것이 조금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파문곡에서의 원한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조금더 완성도가 높았을테지만, 삼천과 구룡천문의 관한 세계관까지

풀어내야 했기때문에 이야기가 너무 커지고 중간중간에 개연성이 조금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소 억지스러운 그의 운 또한, 아쉬웠던 것 같아요.

파문곡으로 들어가기 전 만나게 되는 제갈산과 남궁산은

그가 파문곡에서 나오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고요.

그들은 결국 환밀천과 묵패천을 잇게 되면서 최종적으로

무군을 도와주는 역활을 하게 되지요.

비중이 있으면서도 없는 묘한 캐릭터였어요 둘다..

 

월화와 야접의 경우에는 한쪽은 무군을 소림사에 넘겼던

태무천의 첩자였고, 한쪽은 무림맹의 첩자였지만

무군에게 빠져들게 되면서 그의 편으로 돌아서게 되지요.

요 부분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별로이지만, 황금백수의 팬이라면 추천!

 

읽다보면 황금백수의 전작정도로 느껴질 만큼 묘하게 비슷한 부분도 많으면서

세계관이 변화하여서 황금백수, 황금신수의 근간이 되었다는 부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로 따지자면 그냥 무대뽀로 설치지만,

결과는 언제나 그의 편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먼치킨이었어요.

그래도 킬링타임 용으로 이정도면 괜찮았던 것 같아요.

 

중반부분까지의 몰입도는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하지만,

후반부, 특히 마지막 7권은 고비를 좀 느낄 수도 있습니다.

 

최종보스의 등장은 여지껏 읽었던 모든것들에 대한 배신을 느낄만큼

멘붕이었네요..

 

마지막 평입니다.

파문곡에서 죽어갔던 구백삼십명의 간절함과 광천으로써의 승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둘다 놓친것은 아닐까..

 

나한작가의 팬이라면, 황금시리즈의 팬이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킬링타임용 먼치킨무협소설을 원한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은 무협소설, 무극신갑의 대한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