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야작가님의 낭인천하라는 무협소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납치된 아내를 찾아라!
무협소설 낭인천하는 주인공 담우천이
납치된 아내를 찾으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인데요.
소설의 시작은 낭인들의 마을 유주의 한 객잔에서 시작합니다.
소설 초반 평범한 사내와 아이둘 이라는 설정에서 시작하지만,
평범한 사내가 아닌거 같은 뉘앙스를 풍기기는 합니다.
마치 리암리슨의 테이큰 시리즈 처럼 스페셜리스트의 느낌을 풍기기도 합니다.
판을 너무 키운것 아닌가?
객잔에서 만나는 혁자룡, 저귀 등과
엄청난 세력처럼 묘사되는 천궁팔부, 그리고 절정검 조흔과 호지민
북해빙궁 세력, 개방, 태극천맹, 흑화방, 흑개방 등등
야시에서 무적가로 이어지고, 십삼매에서 황계까지
엄청나게 키운 판은 제대로 소화도 시키지 못한 듯한 느낌이
너무 많이 남아버린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사선행자라는 암살조직의 수장인
혈검수라 라는 별호와 더불어서
고아출신이었던 부분
황계 소속이었던 아내가 납치된 부분 등등
수많은 복선과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질꺼 같은 판은
어처구니 없는 결말로 제대로 의문을 해결해 주지도 않은 채
허무함을 느끼게 합니다.
허무한 결말.
십삼매의 기록이 남아있는 소홍의 일기를
가지고 간 이매망량은 어떻게 되었을까?
담우천은 결국 아들들과 조우를 하였을까?
천궁팔부의 궁주마저 두려워 하였던 유주객잔의 저귀는?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낭인천하의 대한 이야기가 결말이라고 부를 수 있었을까?
< 자신이 나아갈 바를 정하지 못한 채 헤매고 떠도는
자들이야말로 낭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어쩌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낭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이 세상은 낭인들의 천하다. >
담우천이 낭인일까?...
읽으면서 느꼈던 수많은 의문들은 하나도 풀어놓지도 않았고..
마치 데로드앤데블랑의 란테르트를 연상시키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병기,
그리고 의도적인 납치로 인하여 유도된 분노.
태극천맹과의 일전을 불사르게 할것 같았던 부분들은
하나도 드러나지 않고 끝나버렸다.
2부가 있어야 할것도 같고, 키운 판을 수습하지도 못한 채
끝맺음을 지어버린 명작이 될려다가 평작수순으로 전략해 버린
안타까운 무협소설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