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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은 마공서?! 판타지소설 거신(1~12完 , 김강현)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4. 9. 1. 02:55

    이것은 마공서?! 신시리즈의 최악.. 거신(김강현)


    원래 마공서(?),양판소(?) 등등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라


    별로인 작품을 봐도 크게 많이 실망하지 않는데


    거신의 경우에는 꽤나 많이 실망을 한 작품이다.


    혹시나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약스포와 느꼈던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판타지소설 거신의 시작은 주인공 제론의 가문이


    슈린공작이라는 귀족의 술수에 휘말리게 되면서


    유적발굴을 하는 도중에 아버지는 죽게 되고,


    가문마저 망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으로 시작하게 된다.


    초기 도입부에서는 유적을 강탈당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슈린공작에 대해서 이를 가는 제론이 우연히 유적속에 숨겨진 곳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기연(?) 스멜을 풍기게 된다.



    시작부터 뜬금포.. 튜토리얼 모드!?


    숨겨진 유적으로 들어간 제론의 귓가에 들려온 첫마디는 


    "튜토리얼 모드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였다...


    (털썩..)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이 소설은 그동안의 신시리즈의 명성과는 


    전혀 무관한..소설이었다는 것을..


    마신으로 입문한 독자들은 뇌신,투신,마룡전, 등등 


    김강현 작가 특유의 먼치킨과 함께 단형우의 거침없는 행동을 기대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마신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준 책이 더는 나오지 않기는 커녕..


    거신의 경우에는 실망의 끝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튜토리얼 모드도 모잘라서.. 태블릿이라...킁


    아마도 작가는 새로운 형태의 신 판타지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싶었나보다..


    숨겨진 유적에 태블릿에 잔상으로 전송되는 검술..


    거기에 기타 다른 소설들에서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기간트까지.. 온갖 퓨전의 집합소라고 이름을 붙혀야 하는 것일까?


    초반 50장 정도를 읽을때 익스퍼트에 도달하고, 엄청난 돈과


    고대의 기간트까지 입수하는 이른바 치트키를 쓰고 시작하는 방식의 소설이라


    성장하는 재미는 별로 없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먼치킨 소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고,


    기존의 김강현 작가의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능력을 갖춘 채로 등장하거나


    수련과정이 축소되어 있을뿐이었지만,


    이번에는 순식간에 거저 먹듯이 능력을 얻으며 시작한다.


    그래도 이정도는 애교로 넘어가 주자...근데!


    이건 판타지 소설이야.. 광부가 직업인 럴커야?!


    처음에는 숨겨진 고대유적을 발견하고 기연을 얻고,


    온갖 물품들을 얻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다.


    무협지등에서도 많이 쓰이는 방식이고, 


    심지어 레전드급 무협소설인 의천도룡기에서


    장무기도 동굴에서 구양진경을 얻고 절세의 고수가 되지 않았던가


    근데, 이놈의 기연은 왜 끝이 없는지..


    처음에 발견한 그 고대유적이 도대체 몇개인지..


    판타지 소설이면, 모험,파티,등의 요소는 둘째 치더라도


    영지물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되도않는 메카물에.. 끝없는 고대유적 발굴과


    CCTV의 진화형인 소형 로봇들과 지하 광맥을 바꾸는 등


    태블릿만 있으면 모든것이 끝나는 요소들..


    주변인물들 조차..먼치킨....흠..


    소재만 놓고 본다면 꽤나 재미있을 법하고 신선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실망을 금치 못할..그런 소설이었다.


    이걸 12권까지 다 읽는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은 정도 였으니 말이다


    혹시나 읽고 싶은 분들에게 하고픈 말은 


    마음을 놓고 보시라는..인내심 기른다고 생각하고 봐야한다.


    다음 작품은 마신과 같은 강렬한 포스를 기대하며 오늘의 거신에 대한 포스팅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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