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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치킨판타지소설 - 소드레전드(1~9完, 장백산)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5. 10. 10. 11:59

    클라우스 생활기를 다 읽고나서, 무엇을 읽을까 하고 찾던중에

    많은 사람들이 장백산작가님의 최고의 작품이라는

    소드레전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먼치킨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고,

    거의 가리지않고 보는 편이기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먼치킨 판타지소설 소드레전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드래곤 , 백색철괘, 그리고 인간들

     

    소설 소드레전드의 첫 시작은 딱 위의 저 단어들로 압축할 수가 있을 것 같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못된짓을 일삼는 드래곤 라스크로드.

    그는 우연히 얻게 되었던 백색철괘를 실험하기 위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잡아다가

    실험체로써, 괴롭히곤 하였는데.

    그중 유독 갖은 폭력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은 인간, 로이드 후르 드류이어가 있었다.

     

    지독히도 반항하던 인간을 결국 백색철괘의 차원진 안으로 밀어넣어 버리고

    다음 차원진을 열때가 되었을때 그는 그동안 그 누구도 살아돌아오지 못했던

    백색철괘 안에서 살아나오게 되었고, 나오자마자 드래곤인 라스크로드를 단숨에

    소멸시켜 버렸다.

     

    백색철쾌의 공간안에서 극강의 힘을 얻고서 다시 돌아온 로이드,

    그리고 그와 함께 라스크로드에게서 잡혀온 많은 소년, 소녀들 그들은

    형제가 되어서 함께 집으로 돌아가길 기다리다가

    라스크로드에게 찾아온 드래곤 게야를 만나게 되고, 그간의 사정을 듣고

    라스크로드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익히 알고있던 터라 인간들을 도와줄 요량으로

    그들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어버린다.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대륙은 라일랜드, 그런 라일랜드와 수만카루 떨어진 베롬비아 대륙에서는

    몬스터 군단으로 인하여 대륙이 통일이 되어버리고, 대륙 최고의 제국인 칼몬제국에서는

    황태자와 공주를 위시한 여러 사람들은 배에 태워 미지의 대륙은 라일랜드 대륙으로

    피신시키게 되고, 그들과 로이드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형제들, 그리고 펼쳐질 전설의 행보

    결국 2권 중반부에 일으러서야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로이드와 그의 형제들.

    여기까지 오는 동안만 해도 미치도록 지겨웠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고난 다음에는 이제야 집으로 돌아가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주인공 로이드의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왠걸!

    차이라즈라는 대륙의 비경을 소유하고 있는 로이드의 가문.

    하지만 힘이 없었기에 주변의 귀족들에게 핍박을 받고 있었으며,

    왕국또한 썩을데로 썩어버린 상태.

     

    로이드가 나서서 모두다 쓸어버리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책은 여기서 덥어버리는 것이

    옳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스토리, 대륙을 울리는 검의 전설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 모습이 크게 와닿거나 유쾌하지는 않았다.

    왕국에서의 일과 인근 제국과의 전투, 가문을 세우는 일은 그냥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였기때문에 읽다보면 잊혀지는 부분이다..

    중요한 스토리는 베롬비아 대륙에서의 일전이고, 그것을 위해서 거쳐가는 스토리 정도라고 보면 될듯

     

    그리고 최초 그레이브 랜드에서 살아돌아온 형제들은 죽고 못살거 같은 형제로 초반에 그려졌지만

    소설속에서 본다면 아무런 비중이 없다 'ㅁ';;

     

    모두가 가족이 되는 진귀한 스토리. 왜 추천이 많았던 것일까?

     

    신기하게도 많이나오는 대사는 당신. 이라는 부분과 걸핏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가족이 되어버린다. 그레이브 랜드에서 헤어진 형제들의 부모들

    그들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 그 전에 드래곤인 게야를 필두로 전부다 가족이 되어버리는

    진귀한 스토리를 구사한다.

    신시아와 캐서린, 나중에 만나는 드래곤 로라와 세라니아 까지 4명의 부인을 얻게 되는 로이드는

    후에 베롬비아 대륙에 가서 만나게 되는 칼몬황제와 왕비에게 장인어른 이라고 말할 만큼

    유독 가족관계를 들먹이는 일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게야가 유희시절 얻은 자식들에게는 삼촌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고 말이다.

     

    내용을 간추려 보면 굳이 9권이라는 권수가 필요했을까 싶은 분량과

    스토리의 진행상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너무나 지루했었다.

    9권을 읽는데 거진 3주라는 시간이 걸렸으니 말이다..

    그중 2주정도는 거의 읽지 않다가 그간 읽은게 아까워서 다 읽었다..

    물론, 중간에 별이되어라와 백발백중에 빠져있기는 했지만,

    흥미를 잃어버렸다는게 가장 맞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스토리에서 빛과 어둠이라는 밑바탕에 깔린 스토리를 잘 살렸으면 조금 좋았을 법 하지만

    아벨라이저와 블라버스키에 대한 스토리는 은연중에 그들만의 대화로만 등장하고

    결국 최후의 결전에서는 1페이지로 끝나버리는 허무함이란..

     

    1페이지를 위해서 9권이 존재했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이니 읽어보면 얼마나 허무할지는

    다른 분들도 동일할지는 모르겠다.

     

    애초에 모든일에 발단은 백색철괘이건만, 왜 그것이 존재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만나는

    빛의 형상체들은 무엇이었으면, 우연히 라스크로드의 레어에서 얻게 되었던

    라카명상법과 웨이크모션에 대한 이야기 등 모든것이 하나도 나오지 않기때문에

    읽고난 후에 허무함말고는 남는게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블라버스키가 그토록 확신하며 소환한 마계의 3대공은 몇 페이지 나오지도 못하고

    그냥 소멸되어버리고, 결국 화탄으로 드래곤과 로이드를 상대하는 부분에서는 참...

    작가님께서는 악의 무리와 싸우는 정의로운 영웅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로이드는 영웅도 아니었던 것 같다.

     

     

    많은 추천이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라 더욱 실망이 컸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크게 추천하고 싶지 않았던 작품.

    장백산 작가님의 소드레전드.

    이후 다른 작품을 보고 난 후에 장백산 작가님 작품을 더 봐야할지

    결정해야겠네요.

     

    혹시나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을려는 분들에게는 기대는 접어두고

    킬링타임이라 생각하고 읽으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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