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효능 이런게 있네요

어린시절에 저는 강원도에 살았었는데요. 이맘때인 5월 즈음에는 정선 등지의 강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다슬기를 잡고는 하였습니다. 조그만 소라와 같이 생기고 초록빛을 띄는 다슬기를 잔뜩 잡아서 대야속 물에 하룻동안 담궈놓고는 다음날 된장을 풀어서 삶아서 먹곤 하던 그 기억이 납니다. 서울로 이사를 하고 나서는 다슬기가 흔히 접하는 음식도 아니고, 꽤나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5월 제철 식재료인 다슬기 효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슬기는 깨끗한 물인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살아가고, 5월에서 6월까지가 산란기여서 영양이 가장 풍부하여 제철인 시기입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과 아미노산이 풍부하여서 간에 좋고,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간혹 해장국을 파는 곳에서 다슬기 해장국을 파는 것도 이런 이치를 아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그럼 본격적으로 다슬기 효능 어떤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효능.

다슬기에 함유된 풍부한 칼륨 성분은 우리 몸속에 있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나트륨이 배출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 

5월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장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이나 살모넬라균 같은 세균으로 인해서 식중독, 장염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다슬기에는 초록빛을 띄는 엽록소인 클로로필 성분이 풍부한데요. 이 클로로필이 장 속에서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줌으로써,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와 유해균과 같은 물질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3.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망가지기 전까지 전조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술에 의해서 생기는 알콜성 지방간이 간경화와 같은 간 질환으로 발전한다고 생각들 하시지만,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라는 별명 답게 간은 무수히 많은 일을 하는 장기 중 하나입니다. 보통 피로가 많이 쌓였을때,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여서도 간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간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합니다.

다슬기에는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아미노산을 비롯한 단백질, 타우린 등의 영양소가 간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4.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효능.

관절은 우리 몸에서 소모성적인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면 질환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다슬기에 함유된 풍부한 단백질은 관절 주위에 근육을 강화시켜서 연골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타우린 성분과 클로로필 성분이 관절염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5.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는 효능.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철결핍성 빈혈은 가장 흔한 빈혈 중 하나인데요. 철결핍성 빈혈은 철분을 섭취하는 것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슬기는 철분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써,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6.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효능.

편두통을 앓고 있는 분들의 30% 정도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하는데요. 다슬기에 함유된 마그네슘과 비타민B2가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7.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효능.

술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속에서는 알콜을 분해하는 과정 중에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다슬기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매우 뛰어난 식품 중 하나로써, 간 해독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술에 약한 사람들은 다슬기를 미리 먹고 술을 마시게 되면 술에 덜취하고 숙취로 덜 고생한다고 합니다.

★ 다슬기 효능을 높여주는 꿀팁

다슬기는 발효식품인 식초와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식초가 엽록소를 분해해서 클로로필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효능을 보이고, 장내 유익균 증진에도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토리묵과 함께 섭취하면 아콘산 성분이 클로로필 성분과 함께 우리 몸속의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다슬기는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꼭 익혀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