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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리 추리 소설 장르의 종류 - (신)본격 소설과 사회파 추리소설의 구별법
    곰탱이의 책이야기 2017. 4. 6. 22:19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읽거나 고를때 다양한 장르에 따라 헷갈릴때가 있다. 미스터리 소설은 큰 범주에 속해있고 장르소설이다 보니, 일반적으로 관심이 없거나 입문자들에게는 다소 문턱이 높다고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이 존재한다. 오늘은 미스터리 추리 소설 중에서 본격,신본격 소설과 사회파 소설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평소에 본격소설, 사회파 소설등 다양한 장르에 낯설음을 느꼈다면 이 글을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스터리 소설을 이야기 할때, 가장 큰 틀로 추리소설과 호러 소설 정도로 나누게 된다. 그 중에서도 추리소설은 본격소설과 사회파 소설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는데, 본격은 무엇이고 사회파는 무엇일까?

     

     

     

     

    ① 본격 미스터리 추리 소설.

     

    본격소설은 수수께끼를 풀거나, 트릭을 푸는 형태를 중시하는 추리소설이다. 전통파 추리소설, 고전파 추리소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초창기에 등장한 추리소설의 형태가 지금까지 변형, 발전되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탐정이 등장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탐정이 범인에 맞서서 수수께끼와 트릭을 풀고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형식이다.

     

    - 본격소설은 고전파 추리소설이라고 불리는 만큼 1900년대 소설을 일컫는다.

    - 신본격 소설은 본격 미스터리를 부흥시킨다는 의미로 쓰여진 소설을 말하는데, 1980년대 이후에 나온 본격을 신본격 이라고 부른다.

     

     

    본격소설의 규칙.

     

    - 소설의 전개단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 주인공이 탐정이거나 , 추리를 좋아하는 학생 등 탐정과 비슷한 역활이 주인공이 등장한다.

    - 용의자가 다수인 경우가 많고, 범인은 기상천외한 트릭을 사용하여 범행을 저지른다.

    - 살인의 동기는 원한인 경우가 많고, 동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살인의 트릭과 미스터리에 중점을 두어서 추리하는 재미를 준다.

    - 독자는 마지막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야 범인을 알게 되는데, 책을 읽는동안 자신이 추리한 것과 맞춰보면서 범인을 맞출때에 쾌감을 느끼기도 하고, 범인이 사용한 트릭을 해설하는 부분에서 독자에 감탄을 이끌어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 작가는 본문중에 여러가지 힌트를 서술하고, 중요한 힌트를 거짓으로 서술하거나 숨겨두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표적인 본격, 신본격 추리소설 작가.

     

     - 에도가와 란포 , 아야츠지 유키토 , 시마다 소지 , 아리스가와 아리스 

     

     

    ② 사회파 미스터리 추리 소설

     

    사회파 추리소설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인하여 일어나는 범죄를 사용해서 사회적인 문제를 파헤치는 소설이다. 사회파 추리소설은 대체로 무거운 주제를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설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 탐정이 아닌, 경찰이거나 등장인물 중 경찰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파 소설의 경우에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난 작품들의 경우에는 공감대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재미없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본격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의 비중이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사회파 추리소설은 대체로 살인 방식, 트릭, 수수께끼 보다는 범행동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추리를 하는 재미는 떨어지는 편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순차적으로 사건을 풀어가며 진실에 접근해 가는 방식이며, 범행방식이 현실적이기 때문에 기상천외한 트릭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 사회파 추리소설은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과정과 범햄동기를 통해서 사회적 메세지를 담고 있기때문에 읽고 난 후에 여운이 길게 남는 편이다.

     

     

    사회파 추리소설의 규칙.

     

    - 주인공이 형사인 경우가 많다.

    - 사회적 이슈, 사회의 구조적 문제등을 소재로 삼는다.

    - 용의자가 미궁인 경우가 많다.

    - 용의자를 추적해나가면서 사회적 문제가 등장하고 사건이 해결되면서 사회적 메세지를 준다.

    - 사건이 일어나는 트릭은 평범한 편이다.

    - 탐정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다.

     

     

    사회파 추리소설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특정 사고로 인하여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법 관련 소재도 등장하고,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화차에서는 일본사회의 신용불량이라는 화두를 소재로 삼기도 하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붉은 손가락에서 아동범죄와 자녀교육, 미성년자의 범행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일어날 수 있는 혹은 일어났던 일을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사람에게는 몰입도가 높고 인기가 높은 편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살인에 일어난 트릭은 본격에 비하면 약하기 때문에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회파 소설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

     

    -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마쓰모토 세이초

     

     

    본격소설과 사회파 소설의 경계가 모호한 작품들도 많이 등장한다. 이 두가지를 구분할때 가장 큰 차이점은 살인의 동기와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다. 본격추리소설은 대체로 매니아적인 요소를 삼고있다. 추리자체를 좋아하고 머리속에서 퍼즐을 맞춰나가며, 작가와 추리대결을 즐기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기때문에 이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사회파는 반대로 트릭자체에는 크게 중점을 두지 않다보니, 가볍게 읽기에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무난하게 추리소설을 선택할때 사회파를 추천하거나 읽는 경우가 많다. 사회파의 경우에는 공감대 형성에 이의를 두기때문에 베스트샐러인 경우가 많고, 드라마, 영화 등의 소재로 활용이 많이 되어서 훨씬 더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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