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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탱이의 책 리뷰 - 가면산장살인사건 <히가시노게이고>
    곰탱이의 책이야기/추리소설 2016. 6. 24. 23:29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믿고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작가이다.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이며, 권수로 따지자면 약 22권 정도 이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가면산장살인사건이라는 추리소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가면산장살인사건은 말 그대로 가면산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추리소설이다.

    히가시노게이고 라는 작가는 항상 소설속에서 대단한 반전을 주무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인 가면산장 살인사건 또한, 매우 큰 기대를 하고 보았던 작품이다.

     

    소설의 시작은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예비 신랑 신부, 도모미와 다카유키의

    이야기로 시작을 하게 된다.

    프롤로그를 지나면서 교통사고로 인하여 도모미는 사망하게 되고

    다카유키는 마음의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도모미의 아버지로 부터 별장에서 하는

    가족모임에 참석을 권유받게 되고, 참석하고자 하여 가게 되는 별장이

    가면산장이었다.

     

    주요 인물은 주인공인 다카유키를 비롯하여

    도모미의 가족들과 친구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가면산장에 모여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게 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때, 도모미의 친구인 게이코의 입에서

    도모미 사망사건이 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라는

    뜻밖에 이야이가 흘러나오게 되고, 소설의 분위기는 급반전을 하나 싶었지만,

    첫번째 의문은 복선일 뿐이었다.

     

    이후, 은행강도 2인조가 별장에 침입하여 가면산장 내에 사람들을

    인질로 잡으면서 이야기는 점점 오리무중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키에가 살해당하는 사건마저 벌어지게 되면서

    점점 내용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프롤로그에서 보여지듯이 주인공은 다카유키와 사망한 도모미이다.

    즉, 주된 이야기는 도모미에게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주인공인 다카유키는 그녀의 약혼자로써,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게 된다.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고립된 산장이라는 곳에서 은행강도 2인조로 부터

    살해위협을 받는 동안에도 일행들은 서로 자신의 생명 지키기에 급급하는

    전형적인 단체로 인질극을 연상시키며,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는 듯 하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는 그 모든것이 독자의 시야를 어지럽힐려는

    작가의 트릭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히가시노게이고 작가는 여러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의 초반 부터 상당히 많은 복선을 깔아두며, 그 복선들을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 하나로 이어지게 만드는 반전 방법을 많이 사용하곤 한다.

    이번 작품인 가면산장 살인사건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한 몰입감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하지만,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여러 일본 소설, 일본 추리만화 등에서

    볼 법한, 봤을법한 작품의 내용과 분위기였다.

     

    소설을 읽다보면 조금만 예리한 사람들은 대번에 진범을 예상하게 될 만큼

    뻔한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결말부분에서는 다소 의외의 반전을 선보이며,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악의에서는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진정한 악,의 라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가면산장 살인사건에서는 살의 라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이 누군가를 죽이고 하는 욕구, 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범인에게서는 당연히 피해자를 죽이고자 하는

    살의가 느껴지기 마련이겠지만, 가면산장살인사건에서는 순전히 자기자신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모든것을 위해서 남을 죽이고자하는 이기적인 살의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책의 마지막 해설 부분에서 오리하라 이치는 히가시노게이고에 대해서

    서랍이 많은 작가라고 표현을 하였다.

    다양한 주제로 다체로운 형식으로 글을 쓰는 히가시노게이고에 대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믿고보는 작가,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 책장을 채우고 있는 책들 중 못읽은 책이 많은데,

    남아있는 히가시노게이고 작가의 책은 또 나를 얼마나 즐겁게 해줄지 상상하면

    벌써 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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