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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영화 - 불신지옥(남상미, 류승룡)
    곰탱이의 영화이야기/공포 2015. 10. 16. 22:36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날씨네요.

    환절기이긴 하지만, 해가 진 후에는 쌀쌀한 날씨가

    여름이 완전히 지나갔다는 것을 체감하게 합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공포영화 한편을 보고 났더니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

     

    오늘은 2009년에 개봉한 공포영화

    <불신지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 내용 -

     

    주인공 희진은 동생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는다.

    기도만 하면 뭐든지 다 들어주신다는 맹목적인 믿음에 눈이 먼 어머니를 뒤로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기 시작하는 희진.

    형사는 처음엔 동생이 가출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지만 ,

    곧이어 동생이 살고 있던 아파트 주민들의 알 수 없는 죽음이 계속되자

    사건을 더 깊숙히 파헤치기 시작한다.

    탐문 조사중에 드러난 실종자의 정체, 그녀의 행방을 찾으며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은 과연?

     

    - 후기 -

     

    영화 <불신지옥>은 깜짝 깜짝 놀랄만한, 무서워 벌벌 떨만한 공포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

    그런 공포영화는 아니다. 약간 추적 스릴러 같은 느낌에 사건을 뒤쫓아가는 설정 덕분에

    평소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아쉽지는 않았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형사가 이웃 사람들을 한명씩 탐문하면서 이야기를 듣는 구도는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게 만드는 좋은 장치가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또한, 여주인공에게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 도시에서 학(동물)을 목격하거나 이미 죽은 사람과의 대화,

    가위를 눌리는 것들은 기묘하면서도 암시적으로 무엇가를 표현하는 장면으로서

    공포심을 은근히 자극하는 좋은 역활이 아니었을까?

     

    다만, 스토리라인에서 중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조금씩 지치는 것이 아쉽고,

    스토리가 온전히 정리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웃 사람들과 사라진 실종자, 그리고 그 가족, 형사까지 흥미롭게 셋팅한 캐릭터들은

    아쉽고 부족하다가 생각한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보완해주는 역활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오래된 아파트라는 어두운 공간적 설정과 무당, 빙의, 종교적 맹신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암울한 분위기와 흥미로움을 보는 이로 하여금 이끌어내며, 영화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배우들의 멋진 명연기와 더불어 영화속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잘 살아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전체적으로 무서우면서도 슬프고 암울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영화이기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이며,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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