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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이야기 - 오큘러스(Oculus, 2013) 내용과 후기
    곰탱이의 영화이야기/공포 2015. 9. 30. 02:23

    안녕하세요. 어느덧 추석연휴가 끝이 나버렸네요.

    다들 즐거운 추석을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

     

    저는 원래 공포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요.

    알고보면 공포영화도 소재나 이야기거리가 매우

    다양한 편이더군요.

    오늘은 공포영화 <오큘러스>에 대해서 내용도

    소개해드리고 후기를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 내용 -

     

    영화에 등장하는 남매는 어렸을적에 비극적인 사건을 겪게 되었는데요.

    가족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어느 날 부터 부모가 거울에 홀리기 시작하면서 미쳐버렸고

    남매는 방치당한채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위태위태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학대해 죽게 만들었고 남매들까지 죽여버리려고 시도하다

    아들이 겨눈 총구에 사망해버리고 맙니다.

     

    과거의 사건을 잊지 못한 채 다 큰 남매는 다시 재회하게 되고,

    누나는 그 때 당시의 비극의 원인이 '거울'에 있다고 믿으며

    사라져버렸던 그 거울을 다시 수소문끝에 찾아냅니다.

    누나는 강력한 힘을 가진 그 거울을 부수기 위해서 비상식량과 전등,

    녹화 카메라, 단두대 같은 도구들을 철저히 준비한 후 동생을

    사건이 있었던 저택으로 초대하게 되고, 마침내 남매는 모든 일의 원흉인

    그 거울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 후기 -

     

    오큘러스는 과거와 현재 시점을 왔다갔다 반복하며 동시에 스토리를 풀어내는 형식의

    영화인데요. 처음에는 조금 거슬리고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보다보니 과거와 현재가 매우 유사하게 흘러간다는 점을 알게되더군요.

    과거에 거울이 남편과 아내를 미치도록 만들었던 것처럼, 나중에 거울을 다시 마주한 남매도

    똑같이 거울에게 당하게 됩니다.

    어쩌면 이 남매가 다시 재회하게 된 것도 거울이 의도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묘하고 이상하면서 강한 힘을 가진 거울은 사람들을 홀려서 이간질을 하고,

    인간의 악적인 본질을 이끌어내도록 강요합니다.

    남매가 거울을 방에 두고 함께 있는 동안에도 본인이 하는 행동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할 수 없고, 계속해서 거울은 이 둘을 약을 올리듯 과거 기억과

    환각 등을 이용해서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갑니다.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죠.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될까?' 하며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방식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반복하면서 보여주고, 흐름이 자연스럽게 과거와 맞물려 돌아가는 점은

    매우 좋은 부분이었다고 생각하였고요.

    제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여서 조금은 신선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분명 잘 만들어진 수작인데도 뭔가 부족하다 싶은,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었는데요.

    일단 영화속에 나오는 '거울'의 진짜 정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래서 어찌보면 더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엔딩에서도 나오지 않자,

    저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거울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이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에 대해서 힌트라도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개 방식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사건의 모든 전말을 모두 다 보는 것 같았지만

    막상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 생각해보면 애초에 가족에게 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었기에 조금 허무함마저 들었습니다.

     

    또, 아쉬웠던 것은 무서운 장면이 별로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폭력적인 장면들도 물론 나왔고, 끝에도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공포스러운 장면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남매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모르겠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기억의 조작이나 환각등을 이용해 남매들이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보는 사람도 함께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나 할까요?

    초반에는 이 부분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지만,

    가면갈수록 심해지는 진짜와 가짜를 반복하는 모호한 상황들은

    오히려 답답함을 안겨주었던 것 같네요.

     

    어느정도 선을 두었다면 매우 공포스러운 역활을 하는 훌륭한 장치가 되었을 것 같은데

    끝과 끝이 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영화에서 진짜와 가짜 상황을 구별해 주었다면 보는 사람이 더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생각해보면서 아쉽다고 느낀 것들이 대부분이었고요.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정말이지 눈 한번 떼지 않고 보았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약간은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기법이 강렬하게 다가와서 인지

    잊기 힘든 영화가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공포영화 <오큘러스>에 대한 내용과 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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