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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웹툰추천 - 윈드브레이커(조용석,2부 연재중..)
    곰탱이의 책이야기/웹툰&Comic 2015. 7. 22. 05:54

    어린시절에 자전거를 타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어린시절에는 탈것이라는 것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자전거를 통해서 스피드를 즐기고

    자유를 만끽하고는 하였었지요.

     

    점차 나이가 들면서 오토바이 혹은 자동차를

    타면서 잊혀져가던 자전거가 몇년새에 레저스포츠와

    기름값등으로 인하여 저렴한 출퇴근수단,

    녹색에너지운동 등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소재로 한 네이버웹툰, 윈드브레이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서 판타지풍의 웹툰인지 알았지만,

    첫화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리고,

    순식간에 정주행해버리고 말았던 웹툰, 윈드브레이커는

    자전거를 소재로 한 웹툰입니다.

     

     

    웹툰,윈드브레이커의 주인공 자현은 태양고등학교 회장으로

    학교에서는 공부밖에 모르는 모범생으로 통합니다.

    의사집안에 장남으로써, 집안의 온갖 기대로 인하여 1등, 성적에

    엄청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요.

    츤데레같은 성격으로 인하여 주위에 맘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조차 없지요.

     

    자현이에게 유일한 돌파구는 삼촌에게서 받은 경륜자전거 한대.

    자전거를 탈때면 자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집니다.

     

    언덕길에서 내려오는 다운힐 중에 브레이크도 없이 스키딩을 하는 놀라운 모습에

    같은 학교의 민우는 자현이를 자신이 만든 제피로스 크루에 가입권유를 하고,

    자현은 거절하지만, 자현의 다운힐 장면을 함께 본 태진과의 매치를

    성사시키는데 성공하며, 자현이를 본격적인 라이딩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자현에게는 삼촌이 남겨준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기 때문에

    처음 민우의 "자전거 좋아하지? 라는 말과, 태진이가 자신의 자전거를

    무시하고 고철이라고 했던 말에 태진과의 대결에 나서게 되지요.

     

    후에 있을 대회 참가의 경우에도 최상호 선수의 인터뷰 중 삼촌을 무시하는

    발언에 화가나서 대회에 참가할 만큼 삼촌과 자전거를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삼촌은 자현이에게 있어서, 다른 식구들처럼 성적과 1등에 대한 강요를 하지 않는

    좋은 사람으로 그려지고, 자신의 꿈을향해서 노력하고 정진하는 역동적인 인물이기에

    자현은 그런 삼촌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자전거는 그런 삼촌이 남겨준 선물이기에, 또 삼촌이 선수시절에 타던 자전거였기에

    그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것이고, 그런 삼촌의 자전거를 매개체로 자현은

    지긋지긋한 현실(성적,1등)에서의 탈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드브레이커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니셜D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요.

    이니셜D의 주인공 후지와라 타쿠미의 경우에는 자동차를 좋아해서 타지는 않았지만

    천재적인 감각과 테크닉으로 혜성처럼 등장해서 고갯길 다운힐의 제왕이 되지요.

    이니셜D의 타쿠미는 아버지와 자동차 라는 매개체.

    윈드브레이커의 자현이는 삼촌과 자전거라는 매개체 라는 비슷한 구성과

    자현이의 자전거로 하는 드리프트는 타쿠미가 86으로 보여줬던

    관성드리프트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둘의 데뷔모습또한 비슷한대요.

    태진이와의 대결로 화려하게 자신을 알리는 자현과

    케이스케와의 대결로 자신을 알리는 타쿠미.

    요러한 부분들이 재미진 요소중에 하나겠지요? ^^

     

     

    또 다른 주인공인 민우는 이니셜D의 케이스케 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인데요.

    대기업 회장의 아들로써, 온갖 부를 다 누리고 걱정없이 살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대기업회장의 아들이기에 돈이라는 것을 노리고 접근하는 많은 사람들

    학교에서의 친구들 또한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언제나 사람들은 민우에게 가식이라는 가면을 쓰고 접근하고,

    민우 또한 그들과 함께 가면을 쓰고 어울렸습니다.

    가면을 벗고 난 후에는 언제나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

    그 외로움과 가식과 거짓의 세상속에서의 유일한 탈출은 자전거였던 것이죠.

    민우에게 자전거는 자현에게 만큼이나 세상과의 통로, 매개체 역활을 하는 것이고

    자전거에게 만큼은 순수하게 가면을 쓰지 않은 민우 본연의 모습으로

    즐기고, 좋아했던 것이겠죠.

    그런 민우의 순수함은, 어느새 타락하고 변색되어버린 자신이 만든 크루에서

    쫓겨나게 되면서 또 하나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바로 자현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크루, 허밍버드입니다.

     

     

    학창시절의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학원물에

    자전거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그리고 있는

    웹툰 윈드브레이커.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허밍버드 크루에 모이게 된 이들이

    리그오브스트릿이라는 대회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청춘드라마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현이와 민우 이외에도

    개그담당 싸움짱 한남이와

    오드아이의 매력남 유빈이.

    그리고 셸리와 다영이까지.

     

    이들은 자전거를 통해서 하나로 묶이고, 땀흘리고 노력하게 되지요.

    이처럼 그들에게는 자전거란 성적,1등,돈만이 가득찬 세상속에서

    탈출구이자.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윈드브레이커가 무엇보다 추천하고 싶은 웹툰인 이유는

    완성도 높은 그림체와 더불어서 작가님 스스로가 자전거에 빠져서

    크루 활동도 한 만큼 스토리와 구성이 탄탄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전동이 대세로 떠오를 만큼 외발휠부터 다양한 전동에 몸을 맡기고 다닙니다.

    이 외에도 면허만 따면 자동차를 살 만큼 우리나라는 이미 자동차가 포화상태에

    이르른 나라이지요.

     

    윈드브레이커는 그런 우리들에게 자전거를 통해서 타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땀흘려서 노력하고, 무엇인가를 다루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한층 더 수월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을때의 즐거움을 말이죠.

     

    오늘 하루는 우리를 억압하는 것들로 부터 벗어나

    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아참! 윈드브레이커의 작가님이신 조용석 작가님 말처럼

    언제나 헬멧을 착용하고 웹툰에서 처럼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 말고

    꼭 브레이크 장착하고 나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라이딩 하시길 바래요! 꼭이요!

     

    윈드브레이커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0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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