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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루먼쇼(The Truman Show, 1998) 짐 캐리 주연.
    곰탱이의 영화이야기/드라마 2015. 6. 3. 03:41

    어린시절 영화 마스크에서 본 배우의 모습은

    커가면서 티비속에서 더욱 더 많은 배역을

    맡으며, 나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때로는, 악동으로, 때로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당대 최고의 배우중 한 사람이었고,

    코미디영화에 있어서는 이사람밖에 없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명배우.

    그의 이름은 짐 캐리(Jim Carrey)이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짐 캐리 영화의

    최고의 명작 트루먼쇼(The Truman Show)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회사원에 한 여인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트루먼이 있다.

    보험회사 직원에, 언제나 유쾌하고 남을 생각하는 인정많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트루먼이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은 무엇인가 이상하다.

     

    아내인 메릴은 아무도 없는 허공에 이상한 설명을 하곤 하고,

    하늘에서는 난데없이 조명같은 것이 떨어지곤 한다.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트루먼이지만, 잊지 못하는 한 여인과

    그녀의 말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실비아, 트루먼의 첫사랑이었다.

     

    그녀는 떠나면서 알수 없는 말을 남기고 갔는데, 피지섬이라는 곳으로

    간다라는 이야기를 가슴속에 품고 어느덧 훌쩍 커버린 트루먼은

    다시는 오지 않을 자신의 인생 마지막 도전을 준비한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평범한 한 남자가 잊지 못한 첫사랑을 향해 떠나가는

    이야기 인것 같지만 사실 한가지만 빼고 모든것이 가짜인

     트루먼쇼라는 리얼리티 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 트루먼은 이 쇼의 주인공이지만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합니다.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것이 가짜, 트루먼 혼자만의 리얼리티를

    영화속에서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방송으로 내보냅니다.

     

    사람들은 이 평범해보이는 트루먼의 모습에서 그가 슬퍼할때는 함께 슬퍼하고

    그의 유쾌한 모습에서는 웃음을 얻지만, 트루먼이 창살없는 감옥에서

    벗어나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트루먼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중계를 시작한 트루먼쇼이지만

    언제든지 그가 스튜디오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중단이 되기때문에

    어린시절 그의 아버지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아버지가

    익사를 당하는 사고를 목격하게 만들어서, 죄책감과 함께

    물공포증을 만들어놓아서 그의 탈출을 방지하게 되지요.

     

    주변의 친구, 옆집에 사는 이웃, 심지어는 아내까지도

    모두다 연기자일 뿐이고, 진정으로 트루먼을 생각해주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는 어떻게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트루먼일지도 모릅니다.

     

     

    영화속에서 트루먼쇼를 기획한 크리스토프는 마지막 장면에서

    트루먼에 대해서 모든것을 알고 있고, 모든것을 지켜봐 왔다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모든것이 가짜고, 속임수뿐이지만

    내가 만든 그곳은 다르다, 너는 진짜다.

    두려워 할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트루먼쇼에서는 극단적으로 모든것이 허구인 세상속에 사는

    트루먼이라는 인간의 인생을 담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자식의 인생을 속박하는 부모의 모습.

    자신의 잣대대로 구속하고 한가지 길만을 강요하는 어른들 등등

    무엇으로도 투영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사실 누군가에는 우리의 모습이 영화속 크리스토프 일수도 있고.

    우리가 사는 주변의 누군가는 트루먼일지도 모릅니다.

     

     

    트루먼은 크리스토프와 자신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향해 말합니다.

    "못 볼지 모르니깐 미리 말하죠.

    굿 에프터눈, 굿 이브닝, 굿나잇" 이라고 말이죠.

     

    평소 이웃을 만나면 하곤 하던 특유의 유쾌한 인사법과 함께

    힘찬 발걸음으로 세상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트루먼의 모습에서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면서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닐까요?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온갖 폭풍우를 뚫고서 마주하게 되는

    세상과의 경계에서, 마치 절대자인듯 한 크리스토프와의 대화.

     

    그리고 벽사이의 출구를 통해서 세상을 향해 내딛는 힘찬 발걸음.

     

    어제 포스팅한 촉촉한 오빠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취준생에 대한 이야기와

    20,30대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한적이 있습니다.

     

    비단, 그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우리는 어쩌면 모두 트루먼처럼 가짜 속에 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게 보면 개인의 모습으로 투영될지도 모르지만

    크게 보자면, 사회적 관습, 우리의 색안경 등등이 모두 크리스토프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세상속에서 속박되어 사는 트루먼일지도 모릅니다.

     

    모든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한다는 그런 생각들이

    점점 더 세상을 가짜로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갇혀사는 트루먼입니까?

    힘차게 세상을 향해 한발을 내딛는 트루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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