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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촉한오빠들 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곰탱이의 드라마이야기 2015. 6. 2. 04:08

    아침에 눈을뜨면 하는 가장 첫번째 일이

    휴대폰의 알람을 끄고,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는 일이다,

    메인에 떠있는 뉴스들을 보고,

    스포츠기사들을 보고는 하는데,

    언제나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참 세상살기 힘들다 이다..

    누구나 힘들고,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곤 하지만

    '정말 요즘같이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드는 적도 있었나?'

    라고 반문을 해보곤 한다.

     

     

    오늘 이렇게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촉촉한오빠들' 이라는 제목을 가진 프로그램인데요.

    제목만으로 연상하기에는 촉촉하고 뽀송뽀송한

    꽃미남들의 이야기일것 같지만, 실상은 프로그램 속에서

    사연을 보면서 시청자처럼 함께 울어주고, 슬퍼해주고,

    위로해주는 이른바 공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이유는

    눈물을 흘리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촉촉한 오빠들을 진행하는 사람들 4명의 구성원이

    모두 남자라는 점은 남자도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감정을 표현하면서 억눌린 스트레스로 부터 해방되어야 한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있어다고 봐야겠지요?

     

     

    출연진 4명의 면모도 심상치 않습니다.

    촉촉한오빠들로 첫 예능에 도전하는 배우 김상경씨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는 바른생활의 모습과

    듬직함, 열정적인 모습인데요.

     

    그런 김상경씨가 프로그램에서 눈물을 꽤나 많이 흘리는

    모습이 꽤나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또 다른 출연자인 뮤지컬배우 정상훈씨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룹 노을의 강균성씨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올려주는 역활을 한다고 봐야겠죠?

     

    농구선수 출신의 서장훈씨가 예능에서 꽤나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현역시절 그의 라이벌이었던 현주엽씨가

    촉촉한오빠들로 시청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잠시 얼굴을 비추고, 힘을내요 슈퍼파월~ 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기대감을 들어냈었던 현주엽씨는

    아직은 다소 어색한 모습이지만,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웃음이라는 코드보다는 슬픔과 공감이라는 코드이기에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촉촉한오빠들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고,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때문에 그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첫번째 사연은 백혈병 병마와 싸우고 있는 5살 정원이의 이야기 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 중 하나가 내 아이가 아픈일이겠지요.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의 아픔과 고통을 대신 해주고 싶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더욱 더 마음아프고,

    모든것이 부모의 탓인 것만 같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일텐데요.

     

    정원이의 안타까운 모습과 함께, 뽀로로가 정원이의 친구가 되어서

    정원이의 아픔을 달래주는 모습은 영화 '소원' 에서 코코몽을 통해서

    딸 소원과의 교감을 하고, 상처를 보듬어 주려는 아빠의 모습이 느껴져서

    더욱 슬프고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연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힘들겠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대학을 졸업하여 사회에 나가기전에도

    스펙과 싸우고, 면접도 시험공부처럼 사회라는 전쟁터로 나가기전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취준생들의 이야기는 누군가에는 나의 이야기,

    누군가에게는 내 아이들의 이야기로 비춰졌을 것입니다.

     

    면접을 보는 취준생들은 피드백을 위해서 자신의 면접장면이 녹화된

    화면에서 자신이 아닌 자신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면접을 보고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는 하는 그 모습에서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너나 할것없이, 면접을 보고,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고, 그 모습을 보는 많은 시청자들도 눈물을 흘렸을 것 같네요.

    20,30대가 참으로 많이 힘든 시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부모님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모두가 힘내서 살수 있는 밝은 세상이 되면 참 좋겠지만,

    사회라는 곳은 살벌한 전쟁터이고, 우리는 잔인하게도 그 전쟁터로

    우리의 아이들, 후배들을 밀어넣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열심히 한다는 말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사회.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세번째는 밥한끼먹자라는 코너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함께 밥한끼 먹고 싶은 사람들과의 밥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밥, 식사라는 것은 일전에 식샤를 합시다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밥을 먹는다는것은 단순히 음식을 입에 넣는 행위일 뿐이지만,

    그 속에서 오가는 대화,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느끼는 교감이라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절대 아니지요.

     

    밥한끼먹자 코너를 보면서, 정말 따뜻하고, 맛있는 밥한끼를 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보았네요.

     

    단순히 눈물샘을 자극하고, 공감을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사회에 전반적으로 우리의 이웃 혹은 나 자신이 겪고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더 몰입하게 되었고, 그들의 웃음에서 하루를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었기에

    매우 좋았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

     

    오늘하루 답답하고 우울한 일이 있었다면.

    촉촉한오빠들을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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