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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내부자들(Inside Man , 민중은 개돼지?!)
    곰탱이의 영화이야기/드라마 2016. 11. 8. 03:12

    민중은 개돼지 라는 말로 유명했던 영화가 있다.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님의 원작 웹툰을 영화화 한

    내부자들이라는 영화였다.

     

    요즘 같이 시국이 어수선한 때에, 딱 걸맞는 영화라고 떠올라서

    보게 된 영화 내부자들.

     

    정말 민중은 개 돼지인것일까?

     

     

     

    정치인, 대기업은 총수, 대단한 언론인들, 그리고 공권력이 상징인 검.경.

    우리가 모르는 세계에 대해서 우리는 환상을 품고 그 세계에 대한 음모론을 만든다.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정황상 그들은 우리를 호구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내부자들은 그런 그들의 생활의 이면을 엿보여주는 대담한 영화이다.

    짐작하고, 카더라라는 말로 우리가 어렴풋이 짐작하던 것들을 스크린에서 여과없이 보여준다.

    물론, 그것이 진실일지 일부분일지, 전부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정치인과 제계의 유명인사들의 유착관계는 카더라가 아니더라도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모 기업의 총수는 구속이 되었지만, 1년도 안되는 시간만에 특사로 출소를 하고,

    그 기업은 총수의 출소를 기점으로 공익사업을 개시한다.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니겠는가.

     

    영화 내부자들은 이런 유착관계에 대해서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미래자동차의 총수 오회장, 대선후보인 정치인 장필우.

    그리고 그들의 중간에 연결고리인 조국일보 논설주간 이강희.

    여기에 한마리의 사냥개 안상구가 존재한다.

     

    상구는 강희를 위해서 오회장과 장필우의 유착관계에 대한 증거를 강희에게 건네지만,

    강희는 둘의 연결고리이면서, 필우를 이끌어가는 인물.

    결국 상구는 버려지는 사냥개가 되고 만다.

     

    버려져서 이를 가는 상구에게 나타난 정의감이 투철한 족보없는 검사. 우장훈.

    장훈과 상구의 계략으로 오회장 필우, 강희는 유착관계는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고.

    결국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듯 싶다.

     

    마지막 장면에서 강희는 죄수복을 입고 있지만, 책상앞에 앉아서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담배까지 피우는 아주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그들에게 진정한 처벌은 있을 것인가?

     

    영화를 보는내내, 이강희에게서 현재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떠올랐다.

    이야기는 다르고, 영화가 나온 시기도 다르지만, 묘하게 오버랩되는 것은 언제나 이런 사건은

    비슷비슷했기 때문인것 같다.

     

    물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 사건의 사안은 매우 심각하고, 국정이 우롱당하고, 국민이 희롱당한 사건이다.

    하지만, 과연 그들에게 진정한 처벌은 가해질까?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법의 테두리 안에 그들은 있는가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국가를 이루는 것은 국민이지만,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소수의 권력자들이다.

    권력자들은 나라를 운영하고 이끌어가고, 그들에게 경제적인 원조를 하는 것은 소수의 대기업 총수들이다.

    기업가들은 돈을 주고, 권력자들은 기업가들이 돈을 벌수있게 도와준다.

    이것이 현재 나라가 운영되는 모습일 것이다.

     

    이 가운데에 국민은 그저, 일개미처럼 일을 하고, 나라를 이루는 소모품일 뿐이다.

     

    하지만, 국민이 없으면 자신들도 없고, 나라도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았으면 좋겠다.

    선거할때만 찾는 것이 국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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