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 더록(The Rock,1996)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곰탱이의 영화이야기/액션 2017. 3. 3. 04:47

    어린시절 가물가물한 기억을 뒤져보면, 아마도 동네 비디오가게 에서 빌려서 봤던 것으로 기억되는 영화 1편이 있다. 이때즈음 부터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오는 영화를 챙겨보게 되고, 숀 코네리는 나에게 있어서 최고로 멋진 배우로 기억되는 영화, 더록(The Rock) 이다. 벌써 20여년의 시간이 흘러버린 이 영화는 지금 다시 봐도 참 재미있는, 명작영화 인 것 같다.

     

     

     

     

    ▶미국 우상주의의 표본격인 스토리

     

    영화 더록은 그 당시 유행하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다. 위험이 발생하고, 언제나 시민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미국의 영웅들은 결국 그들을 지켜내고, 구해낸다는 전형적인 미국 우상 주의의 표본격인 영화이다. 나는 이런류의 영화를 참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자국우월주의 라는 것은 나라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더록의 간략한 스토리를 말해보자면, 미해병의 영웅, 배트남전의 영웅 살아있는 전설인 험멜(에드 해리스)장군은 극비 작전 수행중에 전사한 장병들에게 국립묘지에 묻히는 영광과 유가족들을 위한 합당한 보상을 요구해온 군인이다. 그의 이런 의견은 묵살되기 일수였고, 결국 그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만다, 해병대 공수 특전단을 비밀리에 규합하여 , VX독가스를 손에 넣은 뒤, 알카트라즈 섬에 있는 역사상 최고의 감옥인 더록에서 관광객인 민간인 81명을 인질로 억류한 후에 , 정부에 자신의 의견인, 극비 작전 수행중에 전사한 군인들의 명예회복과 유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돈을 지불하라고 요구한다. 만약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15대의 로켓을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투하 한다고 협박을 하고, 비상이 걸린 FBI와 군 단체는 특전대를 조직하는데, FBI 최고의 생화확 무기 전문가인 스탠리 굿 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와 유일하게 더록에서 탈옥한 , 존재 자체가 비밀인 죄수 존 메이슨(숀 코네리)를 필두로 특공대를 조직하여, 인질 탈환과 VX독가스 탄 회수의 극비 작전 명령을 내리게 된다.

     

     

     

    영화 더록은 20여년이 흐른 뒤에 다시 봐도 참 명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화려한 액션씬, 헐리우드의 스케일 무엇하나 지금 나오는 영화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영국 S.A.S 소속의 특수군 스파이 존 메이슨 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숀 코네리는 미중년(?) 미노년이라고 해야할까? 꽃할배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릴 것 같은 멋진 배우였다. 주로 상남자 역활을 맡았던 굿스피드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숀 코네리의 환상적인 브로맨스, 케미는 더록의 재미를 배가 되게 만들어준 멋진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

     

    뼛속까지 군인 일것 같은 험멜 장군은 악역이었지만, 공감가고 애정가는 캐릭터였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미국 군인들의 전쟁에 부작용을 담고있다.

     

    더록은 당시 미국이 겪고 있던 이야기의 축소판 격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미국 우상 주의의 표본격인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그 속에 잦은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여러 군인들의 대한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각종 작전을 수행하는 중에 알게 모르게 죽어가는 군인들,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작전을 수행함에 있어서 언제나 정당하게 정의롭게 수행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전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군은 그런 일들을 감추기 위해서 은폐 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존 메이슨의 경우에는 미국에 존재하고 있던 마이크로필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영국 S.A.S 특수군 출신의 이 스파이는 감추고자 하는 치부를 위해서 존재 자체를 없애고 재판도 없이 감옥에 갇혀있는 것으로 등장하는데, 미국이 이 처럼 치부를 위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르게 감추는 비밀들에 관한 점을 표현하고 있다.

     

     

     

    험멜장군은 군인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이다. 베트남전쟁의 영웅으로 추앙될 만큼 수많은 훈장을 수여받고, 각종 전투를 승리로 이끈 살아있는 전설, 백전노장의 지휘관이지만, 자신의 부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거짓으로 포장된 채 죽어나가는 그 슬픔에 분노를 느끼고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그의 모습은 참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대로우나 프라이 같은 경우 전쟁으로 피폐해진 군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데, 돈을 받기로 하였으면 더 이상 군인이 아닌 용병이라고 자신들을 말하는 모습이나, 거리낌 없이 특공대를 사살하는 모습등 자신들이 수호해야 하는 정의가 아닌 단순히 유희를 위해 살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당시 전쟁에 참전하였던 군인들의 일부분을 투영하는 모습이 아닐까?

     

    인류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전쟁들이 일어났는데, 전쟁은 승리자에게도 패배자에게도 모두에게 다 아픔을 남긴 최악의 싸움이다. 수 많은 사람들은 전쟁터에서 시체가 되고, 선과 악이 아닌 이익과 목적을 위한 전쟁. 정의라는 것은 탁상공론에 불가한 것 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단순한 오락영화, 액션영화 그 속에 담긴 메세지.

     

    단순한 액션영화일지도 모르지만, 영화 더록 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VX독가스 탈취하고 81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험멜 장군도, 그를 따르던 대로우나 프라이 같은 광기어린 군인들도 모두 전쟁에 또 다른 피해자 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 더록속에 메세지는 또 하나가 있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시킨다는 것인데, 결국, 마지막에 VX독가스 인하여 샌프란시스코 백만명의 시민들이 죽어갈 것을 막기 위해서 미국 대통령은 감옥을 폭격하라고 승인을 내린다. 그 말은, 81명의 민간인을 희생시킨다는 것이다.

    F-18전투기가 날아가고, 우리의 영웅 굿스피드 대원은 심장에 아트로핀 주사기를 꽂으며 녹색 연막탄으로 안전함을 어필하기에 이르르는데, 이 부분에서 보이는 보이는 그의 애인인 칼라, 그녀는 임신을 한 상태이다. 즉, 그들이 죽이는 소에 속하는 민간인도 누군가에게는 아버지이고, 남편이고, 부인이고, 엄마이고, 자식이고, 다 의미가 있는데, 단순히 대와 소로 구분지어서 나눌 수 있을까 라는 메세지 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고,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가는 굿 스피드 부부의 모습을 끝으로 보여주는 훈훈한 영웅주의적인 영화의 표본을 보여준다. 단순히 재미만을 목적으로 한, 오락영화, 액션영화 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화려한 액션으로 재미까지 잡은 영화 더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한편이다. 멋진 영국신사 숀 코네리와 지금은 좀 주춤하지만, 한때 최고의 배우중 한명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고싶다면 한번쯤 감상해보길 바란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