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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이야기 - 영화 8마일, 에미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곰탱이의 영화이야기/드라마 2017. 2. 8. 22:56

    요새들어 부쩍이나, 힙합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에미넴의 음악을 하루종일 귀에 꽂고는

    흥얼거리고 있다.

     

    참 우여곡절도 많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2002년도에 나온 영화 8마일 보고, 에미넴 노래가 더 좋아졌다.

     

     

     

     

    영화 8마일은 에미넴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인 성향을 띄는 영화이다.

    본인이 직접 출연하고, 랩배틀 장면을 촬영할때는 전부다 프리스타일로 랩을 했다는

    일화로 더욱더 유명해지기도 하였다.

     

    에미넴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무게, 존재감은 세계 힙합에서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라이브와 레코딩이 크게 다르지 않는 랩퍼이기도 하며,

    가사를 잘쓰기로도 유명하고, 하이톤에 귀에 딱딱 꽂히는 발성.

    가사도 굉장히 타이트하며, 2개의 폐를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안정적인 호흡까지 대단한 랩퍼라고 생각한다.

     

    그의 이야기는 인터넷에 에미넴이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줄줄이 나올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

    영화 8마일은 그런 그의 시작점인 1995년도에 디트로이트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에미넴에 빠지게 된 계기는 "Mockingbird" 라는 곡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멜로디와 분위기가 좋아서 듣게 되었던 곡이, 해석된 가사를 보고 나니

    인간 에미넴에게 끌리게 되었다라고 할까.

     

    가사 하나하나에서 그의 아픔과 딸을 향한 그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영화 8마일에서는 딸을 얻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엄마가 사는 컨테이너 집에서 생활하게 되는 에미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흑인을 차별하는 곳이 아닌, 그들의 힙합무대에서는 백인을 역차별 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에미넴은 실제로 백인이 힙합을 한다고 무시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친구들의 응원으로 처음 선 랩배틀 무대에서 한마디의 가사도 뱉지 못하고, 조롱거리가 되었던 에미넴.

    음반을 발매하여, 성공한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그에게 윙크의 배신, 좋아하던 여자의 배신은

    매우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버스를 타고 가며, 가사를 적는 부분들도 참 좋았는데, 실제로 그 종이에 쓰여있던 가사는

    영화 8마일의 OST인 "Lose Yourself"의 가사였다고 한다.

     

    어린시절 불우하고, 가난했던 현실. 흑인들의 생활터에서 사는 백인 이방인은 언제나 그들에게

    조롱거리와 멸시의 대상이었다.

    가슴속에 차있는 화,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었던 그는, 펜을 잡고 종이에 가사를 적고,

    그들에게 랩을 뱉었다.

     

    언젠가 성공할것이라는 부푼꿈에 가사를 적는 일도 랩을 하는 일도 , 공장에서 범퍼를 찍어내는 일 까지도

    그에게는 노력의 연속이었고, 결국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의 성공을 거두게 된다.

    물론, 영화8마일에서는 그의 성공이 아닌, 시작점까지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Lose Yourself" 음악과 함께 야근해야된다며 걸어가는 그의 모습은 굉장히 멋있었다.

     

    누군가는 영화로서의 가치가 없는 작품이라며 영화8마일에 대해서 대단한 비평을 남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었던 작품이라며 극찬을 하기도 한다.

     

    나는 영화8마일을 통해서, 희망찬 이야기를 봐서 좋았던 것 같다.

    노력으로 모든것을 이룰 수 있다면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다 그에 걸맞는 보상이 주어지겠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 랩이라는 희망이 있었기에 에미넴은 힘든 시절을 희망을 갖고,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가사로, 비트위에 녹여서 뱉어내었기에 견뎌낼 수 있지 않았을까?

     

    언제부터인가 힐링이라는 단어가 많이나오기 시작한다.

    힐링여행, 힐링푸드, 힐링뮤직 등등.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많이 지쳐있고, 힘들다는 것이다.

    이럴때 에미넴에게 음악처럼 각자에게 걸맞는 희망의 아이템을 찾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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