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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치킨무협소설 - 십전제 (1~10完 , 우각)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6. 9. 21. 00:35

    우각 작가님의 무협소설 십전제는 십지신마록이라는 3부작의 작품 중에

    1부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먼치킨 무협소설의 틀을 가지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함과 사이다의 시원함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십전제는 십지신마록의 3부작의 중간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1부인 이유는

    작가님의 머리말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2부인 환영무인의 700년 후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구주천가라는 천하제일세가의 소가주인 천우경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천가의 소가주 답게 시작부터 꽤나 먼치킨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천우경이었지만,

    시작부터 여기저기서 시작된 암투로 인하여 피폐해진 모습으로 등장을 한다.

    결국 본인의 생명이 다하기 전에 구주천가의 금지에 있는 아무도 모르는 쌍둥이 형인 천우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천우진은 천우경을 지극한음정에 봉인 시킨채 천우경으로써, 세상을 단죄하기에 이르른다.

     

    구주천가라는 천하의 구심점인 천하제일세가를 중심으로 십전제 속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700년을 이어오는 체제에 반기를 드는 세력들이 생기게 되고,

    그 중, 음지에서 힘을 모아오며, 호심탐탐 천하를 지배하려는 세력이 있는데,

    마해 라는 곳이다.


     

    마해는 다른 소설로 치자면, 마교와 비슷한 곳이라고 볼 수 있겠다.

     

    수많은 무협소설들의 단골 손님은 마교와 무림맹의 대결구도, 천마와 십대고수들의 대결구도 등을 볼 수 있는데,

    불사의 능력을 지닌 천마를 기다리는 단체인 마해, 그런 마해안에서의 대립구도와

    구주천가내에서의 대립구도, 삼대봉신가의 대립구도 등이 꽤나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십전제는 읽는 내내 꽤나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먼치킨 무협소설이었던 것 같다.

     

     

    천우경의 모습으로 세상을 종횡무진하는 광오한 천우진의 모습은 때로는 참으로 시원한 사이다 한잔같은 느낌을 준다.

    자신에게 반기를 든 자들에게 가차없이 단죄를 가하고, 이용가치가 있는 사람들은 살려두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세상을 포효하는 모습은 언제나 영웅물을 보면 가슴속에 움트는 웅심을 자극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무엇보다, 세상에 나올때 1년이라는 제한시간을 두고, 딱 1년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천우진을 위한 태평성대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자기 한몸을 희생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모든 오욕과 오물을 다 뒤집어쓰고 자신을 갈테니,

    천우진은 좋은것 만 보고 좋은 일만 하라는 대사는 참으로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 같다.

     

    천마라는 최강의 적에게 대항하기 위한 패로 만든 천우진은 어둠 그 자체, 악당 그 자체라는 것은 조금은 신선한 방식이었던 것 같다.

     

    환영류의 전진을 이은 천하제일인 인 관철악이 조금더 빠르게 등장하고 천우경을 도와주었더라면 이야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갔겠지만, 어쨌거나, 십전제의 주인공은 천우진 이기에, 천우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게 된다.

     

    심계도 깊고, 십야마경이라는 희대의 마공을 익히고, 어둠속에서는 불사의 모습과 능히 파천황의 능력을 보여주는

    극강의 먼치킨 무협소설 십전제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무협소설이다.

     

    천우진의 광오한 행보를 보고 싶다면, 책장을 넘겨보길..

     

    " 이제부터 넌 내가 될 것이다.

     

    내 얼굴을 빌어 너는 살아가고,

    내 눈을 빌어 너는 세상을 보고,

    내 목소리를 빌어 너는 세상을 향해 포효할 것이다. "

     

    십전제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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