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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치킨무협소설 - 마룡전(1~8完 , 김강현)
    곰탱이의 책이야기/무협&판타지 2015. 10. 12. 18:20

    소드레전드를 읽고 나서 먼가 화끈한 먼치킨무협소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 '신'시리즈로 유명한

    김강현작가의 마룡전이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잘 맞는 책이었는지 마지막 2권정도만

    빼고는 지루함을 느낄틈없이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네요.

     

    소드레전드 9권 읽는데 3주걸렸는데, 마룡전 8권읽는데

    3일 걸렸으니, 참 즐겁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먼치킨무협소설인 김강현작가의

    마룡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마룡대 7조 조장 강하진'

     

    먼치킨소설로 유명한 김강현 작가의 작품답게 무협소설 마룡전은

    주인공이 초반부터 꽤나 강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시절 납치되어서 지옥으로 끌려갔던 '강하진'

    그리고 그런 친구를 찾기 위해 두문분출하던 '진유현'

    이 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각각의 인물들만 놓고 보더라도

    꽤나 먼치킨스럽지만, 이 둘이 함께 어우러지는 일종의 케미가 돋보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모가 뛰어난 진유현은 남창 진가장의 장주로써, 기울어가는 진가장을

    일으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초반에 그려진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 인물로 그려지지만, 초반에는 크케 많은 두각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어린시절부터 친한 친구였던 강하진의 실종에 의문을 품고

    그 배후를 조사하다가 무림맹과 엮이면서 가문이 기울어지게 되고,

    하진과 만나기 직전 단전에 상처를 입고 무공을 잃는 비운에 캐릭터 인것 처럼 그려진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 할 만큼, 오히려 뛰어난 정보분석력과 계략,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까지 보여주게 되면서 굉장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마치 이미지가 마신에 나오는 '월영'(취월)을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완벽한 인간이라고 할까?

     

    또 다른 주인공이자, 소설의 주체가 되는 '강하진'의 모습은

    시종일관 개구장이 같은 면모와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린시절 의문의 단체에 납치가 되어서 마룡대의 7조장으로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뛰어난 무공실력과 독기로 인하여 지옥속에서 살아남았으며,

    자신의 조원들을 끝까지 살려서 그곳에서 탈출시킨 뛰어난 인물로 나오게 된다.

    지옥에서 탈출하자마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진가장으로 찾아갈 만큼

    진유현을 생각하는 것이 남다르며, 둘의 굳건한 믿음과 신뢰는 소설상에서 여러번 등장하게 된다.

     

    김강현 작가 특유의 스토리라인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무림을 잠식할려는 강력한 세력이 존재하고,

    그들은 무림을 지배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지만

    주인공이 나서서 그 모든걸 깨부시고 결국에는 음모를 막고 무림은 평화로워 진다는

    김강현 작가 특유의 스토리라인은 마룡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다만, 무지막지한 먼치킨스러움에 대해서는 마신 이외에는 다 애매모호하다.

    마룡전에서는 무력으로는 강하진, 지력으로는 진유현 이라는

    두 주인공으로 설정해 놓으므로써, 둘의 시너지가 잘 표현이 된다.

     

    김강현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함께

    그들의 비중이 너무 적지 않다는 부분이다.

     

    처음에 등장하는 악역인 성월보의 유금철을 비롯하여,

    마룡대 7조원인 구지괴, 육무기, 채란, 철위강 의 비중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고

    천하제일창 관일수, 그리고 무림맹에서 얻게되는 마룡대까지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 역활이 존재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후반부까지 이어지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진하영과 채란, 허가령까지는 좋았지만,

    억지로 끼워맞춘 연희연과 선우혜는 차라리 등장하지 않은 편이

    나았을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은 하진이 마룡대에 끌려가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서는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았고,

    마룡대라는 조직을 만들게 된 진짜 이유도 속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또한, 우뇌사존을 만들어낸 의문의 사내와의 마지막 전투씬이다.

    결국 모든일의 원흉이었던 인물이지만, 극 후반부에 들어서 등장하고,

    최후의 전투를 치른 후에 허무하게 사라져버리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백리황과의 대화에서 하진이 품었던 의문

    괴물왕(혈괴룡)과의 전투를 그분(무명)이 피했던 것은 아니냐 라는 대목에서

    무엇인가 약점이 있고, 결국 마룡에 넣었던 혈괴정과 흡수한 혈괴정과 빙정으로 인하여

    그 약점을 공격하게 됨으로써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유추를 했었지만

    그냥 하진이 모든 기운을 폭발시키고 그걸 맞은 무명이 가루로 사라져버리는

    다소 허무한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후반부에 들어서 다소 루즈한 전개방식은 중후반까지 이어져오던

    전개방식과 너무 달라서 지루함이 다소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래도, 김강현 작가 특유의 먼치킨무협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먼치킨무협소설 마룡전, 다른 사람들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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