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뜻과 한문 및 띄어쓰기

주변에서 누군가 돌아가시면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서 우리는 상대방을 위로하기 위한 말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전합니다. 인터넷 뉴스 등으로 유명인의 부고소식을 접하게 될 때에도 댓글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문구를 남기게 되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뜻은 어떤 것이 있으며, 한문과 띄어쓰기 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가, 고인, 명복의 뜻과 한문은?

 

삼가는 순 우리말로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장에 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말을 전할때에는 삼가라는 말을 빼고 사용을 하고, 찾아뵙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죄송스런 마음을 담아서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삼가를 앞에 붙혀서 사용합니다.

 

고인(故人)은 '연고 고'자에 '사람 인'자를 써서 죽은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존중과 정중함을 담아서 부르는 표현입니다.

 

명복(冥福)은 '어두울 명'자에  '복 복'자를 사용하는데요. 죽은 뒤에 저승에서 받는 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은 조심스럽고 정중한 마음을 담아서 돌아가신 분이 저승에서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런 표현을 사용하게 된 데에는 불교의 영향이 있는데요. 영화 신과함께를 떠올려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게 되면 그 곳에서 염라대왕이 주관하는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고인에게 정중한 인사를 하면서 말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저승에 가서 복을 받고 좋은 결과의 심판을 받아서 새롭게 태어나시라는 윤회의 의미를 담은 불교의 교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2. 띄어쓰기와 마침표(온점)의 표기법은?

 

코로나로 인해서 장례식장에 방문을 하기 힘들어지면서 문자나 메신저 등으로 조문을 하는 경우에 문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말이 다 다르기에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문구를 사용함에 있어서 띄어쓰기와 마침표의 표기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것 처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띄어쓰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는 한글맞춤법 제 2항에 나와있는대로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쓴다는 원칙에 의거하여 이렇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마침표(온점)의 표기법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으신걸로 아는데요. 문체부에서 운영하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온라인가나다에 의하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완결된 문장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침표(온점)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문장 부호 규정으로 표어나 표제어 등에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봉투에 사용하시거나 근조 화환등에 사용하실 때에는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