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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중심 '진짜사나이' 진짜사나이는 과연 폐지되어야 할까?
    곰탱이의 끄적끄적 2014. 8. 19. 04:55

    2013년 4월 14일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


    2014년 현재 연일 일어나는 각종 군대관련 사건들


    GOP총기난사 사건,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사건


    관심병사들의 대한 부주의로 인한 자살사건 등등


    그 논란의 중심에 진짜사나이가 있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군대라는 폐쇄적인 곳을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고,


    친숙한 연예인들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속에서 미화와 왜곡이라는 키워드가 붙어있는 것이겠지만..


    그렇다면 진짜사나이는 과연 폐지되어야 하는것일까?? 계속 방송이 되어야하는것일까?? 라는 


    의미보다는 진짜사나이라는 프로그램, 군대라는 곳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끄적여보겠다..





    진짜사나이의 방송이 불편한 이유


    진짜사나이의 방송이 불편한 이유는 연일 시끄러운 사건들 때문일것이다.


    어느부대에서 누구는 차량을 타고 탈영을 하고,


    누구는 냉동식품을 먹다가 구타를 당해서 기도를 막아서 사망하고..


    뒤이어 우리에게 알려진 충격적인 가혹행위의 진실


    간부들까지 집단따돌림 및 가혹행위로 GOP에서 총기난사를 한 병사도 있었고..


    군대는 어느나라에나 꼭 필요한 곳이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우리가 방송으로 접하는 것보다 솔직히 너무나 많이 일어난다.


    대부분은 언론에 노출이 되지않고 군대내에서 사라져버린다. 


    우리나라의 남자들은 대부분이 군대를 다녀왔으며, 그들에게 진짜사나이란 프로그램이 주는 의미는


    '군대시절의 회상' 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군대를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각본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왜 유독 그들이 가는 부대에서는 군생활중에 한번 받을까 말까한 훈련을 받는것일까? 라는 의문보다는


    아 나도 군시절에 저 훈련 받았었지, 내가 복무한 부대가 나오네 등등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 이다.


    07년도에 만기전역을 한 내 입장에서는 충분히 볼만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가 전역하기 전에 급양관으로 계시던분이 방송에서 주임원사로 등장한 모습에


    반가운 마음도 들었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예비군도 끝나버린 시점에서 방송으로 나마 접하는 군대의 모습은


    나에게는 꽤나 즐거운 기억으로 다가왔었다.

    (물론 기억은 미화되는 법이니깐..)


    진짜사나이의 방송이 불편한 사람들은 내 생각에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분들인 것 같다.


    물론 현재는 나도 자주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고, 맴버가 교체되면서 내가 원하던 부분들이 


    많이 퇴색되어져 버린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본질이 예능프로그램이고,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것이지


    진짜로 리얼리티 다큐멘터리가 아님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군대를 미화시키는 부분들도 있지만, 실제 군생활속에서 느꼈던 전우애, 함께 고생해서 훈련을 받고 


    군생활을 겪고나면 아무래도 돈독해 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다만, 재미와 감동이라는 부분만에 초점 맞춘 것은 다소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훈련을 힘들게 받으면 왜 받아야하는지 훈련을 통해 어떤 부분들을 숙달하는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부연설명이 좀 더 자세히 나와주면 좋을텐데


    그런 부분은 없고, 훈련에 익숙치 않은 출현자들의 실수등에 초점을 맞춰서


    재미를 유발하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과의 감동적인 부분만을 너무 강조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미화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현재 진짜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이 불편한 이유는 우리나라 군대의 폐쇄성과 더불어서


    제대로 된 선별과정없이 징집이 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사건과 사고의 중심에는 관심병사가 존재하고,


    이들중 일부는 정말로 군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기때문에.. 


    제대로 된 선별과정의 도입이 너무나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프로그램 하나 폐지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닐것이고,


    현실적으로 징집제를 모병제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심사숙고 해서 결정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진짜사나이가 우리에게 전해준 것들은??


    일부 사람들은 예능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를 줬다라던가


    군대를 미화시켰다라는 것에 많은 포커스를 맞출텐데


    개인적으로 진짜사나이가 우리에게 전해준 것들은


    군대라는 미지의 영역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준것과


    우리의 가족들(보통 동생, 아들)이 군대에서 이렇게 훈련을 받으면서


    나라를 지켜주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진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


    진짜사나이라는 군가의 가사중에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군생활 할때 참 많이 와닿았던것 같다.


    내가 군생활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나의 부모님을 지키고 있다라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으로만 보는 것 보다는 군대 미화프로그램이라고 색안경을 끼지말고


    휴전국가이자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맞게 왜 군인이 필요하고,


    왜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이 필요한 것이며, 왜 우리의 아들들은 군대에 가야했는지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군대에 보내는 것도 불안하다는 것 또한,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군대가 없어질 수는 없는 것이며,


    군대가 없어져서도 안된다.


    군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들 만큼이나,


    북한의 도발사건들도 많이 일어나고, 그러한 도발을 억제하고,


    전쟁을 억제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군인들과 예비군들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폐지 유무를 떠나서, 고생하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는 인정해주길 바란다..


    p.s 높으신 분들도 본인만 생각하지 말고, 나라를 생각해주시고, 장병들도 생각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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