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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탱이의 영화이야기 - 거울나라의 앨리스(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곰탱이의 영화이야기/판타지 2016. 11. 1. 01:2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린시절 익숙한 이야기이다.

    루이스 캐럴의 장편소설로서, 어린시절에 많이 보았던 책이었다.

    2010년 팀버튼 감독이 제작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개인적으로 참 인상깊고 재미있게 보았는데,

    올해 그 후속작인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개봉하였다.

     

    오늘은 멋쟁이 모자장수와 앨리스의 이야기,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가 재버워키를 처치하고 돌아간 후에

    원더호의 선장으로, 항해를 하는 장면에서 부터 시작을 한다.

    선장으로 훌륭히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앨리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전작에서 차버린 해미쉬가 사장이 되어있던 것이고,

    어머니는 자신이 없는 사이에 아버지가 남긴 배와 집을 바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절망스러운 현실에 좌절하고 있는 그녀에게 찾아온 것은 나비인 압솔램.

    그를 따라서 거울속으로 들어가 다시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된다.

     

    원작소설이 있고, 전작이 존재하는 속편이기때문에 기대치도 높을 것이고,

    그에 따른 부담감은 배우들과 감독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처음 느낌은 전작이 워낙 오랫동한 기억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인가?' 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장면들 때문에 다소 실망도 했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이 될수록 영상미도 훌륭했고,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도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시간과 가족이라는 두가지의 이야기를 영화속에서 아주 잘 녹여낸 느낌이다.

     

    모자장수를 위해서 그의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항상 존재하기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시간의 소중함.

    "과거를 바꿀 순 없어, 과거에서 교훈을 얻을 순 있지." 라는 영화속 시간의 대사처럼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그로 인해서 생겨난 모든 일들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나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지나간 버린 시간속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이미 저질러버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서 노력이란 것을 하지 않는가.

     

    항상 시간을 소중히,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상처주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이지만, 때로는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으면,

    깨우쳐주지 않으면 잊고 살아가고 있던 것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오늘은 나에게 그 누군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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