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둘러싸인' vs '둘러쌓인', 아직도 헷갈리세요?

by 곰탱이☆☆ 2025. 7. 11.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 우리가 매번 헷갈리는 '둘러싸인'과 '둘러쌓인', 이 글 하나로 완벽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글을 쓰거나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어, 이게 맞나?'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맞춤법들이 꼭 있죠. 그중에서도 '둘러싸인'과 '둘러쌓인'은 발음이 비슷해서인지 정말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표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무심코 틀리게 사용하곤 했답니다. 오늘은 이 지긋지긋한 헷갈림을 끝내버릴 수 있도록 확실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둘러싸다' vs '둘러쌓다', 뿌리부터 다르다! 🌳

두 표현이 헷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비슷한 발음 때문이지만, 사실 두 단어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진 '동사'에서 출발했어요. 바로 '둘러싸다''쌓다'입니다.

먼저 '둘러싸다'는 어떤 대상의 주변을 빙 둘러서 감싸는 행위를 말해요. 마치 선물을 포장지로 '싸는' 것처럼, 경계나 테두리를 만드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반면 '쌓다'는 벽돌이나 책처럼 물건을 차곡차곡 위로 포개어 올리는 행위를 의미하죠. '쌓다'에는 수직으로 높아지는 이미지가 담겨 있어요.

 

💡 핵심 이미지 기억하기!
'둘러싸다'는 보자기로 물건을 감싸듯 수평으로 감싸는 느낌이고, '쌓다'는 탑을 쌓듯 수직으로 올리는 느낌이라고 기억하면 절대 헷갈리지 않아요!

한눈에 보는 의미 비교

구분 핵심 의미 예시
둘러싸다 주변을 빙 둘러 감싸다 (Enclose) 성벽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쌓다 물건을 위로 포개어 올리다 (Stack) 책상 위에 책을 높이 쌓았다.

 

정답은 바로 '둘러싸인' ✅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과 같은 표현을 살펴볼까요? 이 문장에서 마을은 산에 의해 '둘러싸는 동작을 당한' 상태, 즉 피동의 의미를 가집니다. '둘러싸다'의 피동형은 '둘러싸이다'이고, 이 '둘러싸이다'가 명사를 꾸며주기 위해 형태가 바뀐 것이 바로 '둘러싸인'입니다.

따라서 '주변이 무언가에 의해 감싸져 있는' 상태를 표현할 때는 100% '둘러싸인'을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전원주택 (O)
  • 수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배우 (O)
  • 안개에 둘러싸인 호수는 신비로웠다. (O)
⚠️ '둘러쌓인'이 어색한 이유!
만약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이라고 표현하면, '누군가 마을 주변에 산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는 아주 이상하고 어색한 의미가 되어버립니다. 이제 왜 틀렸는지 확실히 아시겠죠?

💡

'둘러싸인' 완벽 마스터

핵심 동사: '둘러싸다' (감싸다, 에워싸다)
의미: 주변을 빙 둘러 감싸고 있는 상태
올바른 표현:
[명사]에 둘러싸인
기억할 점: '쌓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둘러싸인'!

 

자주 묻는 질문 ❓

Q: 그럼 '둘러쌓다'라는 말은 아예 틀린 건가요?
A: 아니요, '주변에 무언가를 쌓아 올리다'라는 뜻으로 쓸 수는 있어요. 예를 들어, "캠프파이어 주변에 돌멩이를 둘러쌓았다"처럼 실제로 무언가를 쌓는 행위에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surrounded'의 의미로는 '둘러싸다'가 맞습니다.
Q: '둘러싸여'와 '둘러쌓여'도 같은 건가요?
A: 네, 같은 원리입니다. '둘러싸여'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나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했다."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둘러쌓여'는 잘못된 표현이니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제 '둘러싸인'과 '둘러쌓인'의 차이, 확실히 이해되셨나요? 단어의 뿌리인 '싸다'와 '쌓다'의 기본 이미지만 기억하시면 앞으로는 절대 헷갈릴 일이 없으실 거예요. 여러분의 글쓰기에 자신감이 더해졌기를 바랍니다! 혹시 더 궁금한 맞춤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